절대절륜 콘테스트 세상에서 하나뿐인 마라♪
2009년 8월 21일에 발매된 softhouse-seal의 17번째 타이틀입니다.
지난 몇 작품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설정을 보여주었던 softhouse-seal이 드디어 정신을 차렸습니다. 2009년 8월 21일에 발매된 절대절륜 콘테스트 세상에서 하나뿐인 마라♪(絶対絶倫コンテスト 世界にひとつだけのマラ♪)에서 특유의 아스트랄함을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제목부터가 남다른 이 작품의 핵심인 KOE(King of Erect) 대회부터 먼저 소개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erect는 점잖은 말로 발기(勃起)하다, 보통은 꼴린다라고 표현하는 크고 역동적인 동사입니다. ^^
ED 패닉이라는 이상 현상이 전세계를 휩쓸고 지난간지 수십년이 지났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대부분의 남성들은 발기할 수 없게 되버렸지만 사정 능력은 상실되지 않아 인공수정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최악의 사태만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기 불능으로 실제 성교가 힘들어지자 바이브나 로터 같은 보조 기구에 싫증난 여성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이런 불만을 다른 쪽으로 돌리기 위해 King of Erect라는 발기왕 선발 대회를 개최하기에 이릅니다. orz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선택된 남성들만 참여할 수 있었으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누구 물건이 더 강한가를 겨뤘습니다. 우승자에게 엄청난 부와 명예가 주어지기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지원했으며, 특히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입장권은 순식간에 매진되고 실황 중계도 항상 70% 이상의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크기는 평범하지만 사정 능력이 탁월한 이츠키는 요즘 일도 잘 안풀리고 해서 될대로 되라 하는 심정으로 대회 지원서를 제출합니다. 기상천외한 서류 심사와 면접이 이츠키를 기다리고 있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기대하지 않았던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쟁쟁한 경쟁 상대를 물리치고 이츠키는 발기왕에 등극할 수 있을까요?
게임의 장르는 절륜 지상주의 ADV(絶倫至上主義ADV)이고, 위 요약대로 KOE라는 해괴한 대회를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물 건너 에로게 소재야 제약이 거의 없는 편이지만 이런 설정까지 나올 줄 몰랐네요. 과연 softhouse-seal.
위 여성이 대회 심사위원장 사쿠라 에리카입니다. 직업은 성기 감별사(ㅡㅡ;)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감별계의 권위자가 된 스페셜리스트입니다. 발기한 자지만 봐도 얼마나 멀리 싸는지, 사정량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대단한 눈썰미를 지녔습니다. 대회 지원자는 자신의 이력서와 자지 사진을 조직 위원회에 제출하면 서류 전형 후 합격자에 한해 면접이 진행됩니다. 에리카를 비롯한 심사 위원이 크기와 모양, 색상, 각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본선 진출자를 확정합니다. (정말 쓰는 내가 다 부끄럽다.)
카야마 나미라는 인기 리포터가 사회를 보는 본선은 물건의 강인함을 겨루는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결승전 진출자를 가립니다. 결승전 주제는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여성들을 상대해 만족시키는 것. 몇 번의 우여곡절 끝에 주인공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고, 등장 캐릭터들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게임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아아, 아름다운 임신 세계 이후 간만에 뒤집어지는 설정이 나왔네요. softhouse-seal은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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