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이야기 - 안도 토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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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상업용 게임 원화를 그린 B급 능욕게 전문 작가 안도 토모야(安藤智也)는 데뷰초에 비해 그림체가 가장 많이 달라진 원화가 중 하나입니다. 아래 소개한 작품 목록을 보시면 알겠지만 어떻게 같은 작가의 그림체가 이렇게 달리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초기에는 대충 만든 동인 게임보다 못한 수준이었지만 워낙 다작을 해서 그런지 2005년 이후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해 요즘에는 원화가 이름만 보고도 그래픽은 건지겠네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역시 많이 그리는 것 앞에는 장사가 없네요.


원화가가 이끄는 서클 Heaven's Gate의 동인지 표지

게임 원화 작업 이외에도 Heaven's Gate라는 서클 이름으로 간간히 동인지를 내고 있습니다. 미소녀 게임 잡지에 가끔 핀업 일러스트를 싣곤 하는데 1년에 내는 게임만 3~4개가 기본이라 상업용 그림 작업은 잘 안하더군요. (게임 목록을 보시면 주인장 말이 이해되실 겁니다.) Anim의 양산형 능욕물 시절에는 정말 비호감이었는데 2005년 이후 환골탈태한 그림체 덕분에 요즘은 자주 체크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미소녀 문고 레이블의 성인용 라이트노벨 삽화를 몇 번 그린 적이 있습니다.

이제 안도 토모야가 원화를 맡았던 게임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SHADOW－シャドウ－ - BELL-DA, 2000년 12월 15일 발매

군 부대의 연구 시설이 있는 무인도에서 실험 대상자를 비밀리에 모집하고 있었습니다. 실험 대상자가 하는 일은 매일 두 번 여성들과 관계를 가진 후 질내 사정으로 끝내는 것. 탐정인 주인공은 섬에 억류되어 있는 한 소녀를 구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이 실험에 자원해 무인도에 오게 됩니다. 이 실험의 목적은 무엇이고 주인공은 의뢰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무인도 연구 시설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아이템을 입수하고 다양한 여성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미나라는 소녀를 찾는 추리물 형식의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도입부만 보면 뭔가 있어보이는 분위기지만 이동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되어 있고 입수한 아이템 사용처가 너무 뻔한데다 이벤트의 90%가 에로씬이라 중간만 플레이해봐도 스토리가 부록인 누키게라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화가의 데뷰작인데 최근 게임과 비교해보면 같은 작가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



凌辱看護婦学院 - Anim, 2001년 6월 29일 발매

간호사가 꿈인 미유는 간호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게 됩니다. 보조 간호사로서 바쁜 시간을 보내기 시작하지만 이런 미유를 선배 간호사들과 병원 직원, 담당 과장은 이상한 눈빛으로 보기 시작합니다. 이들의 목적은 미유를 섹스 파트너로 조교시켜 자신들의 더러운 욕망을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능욕물 전문 브랜드 Anim의 데뷰작입니다. 성격과 외모가 모두 착한 간호사가 변태 의사와 환자들의 노리개가 되면서 성적으로 타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병원 능욕물로 원화가의 그림체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기 시작한 작품입니다. 게임성은 별로지만 누키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다양한 에로씬 덕분에 판매량이 괜찮았는지 2007년 7월 13일에는 음성을 추가하고 BGM을 일신한 리메크판이 발매되었습니다. 원작은 프랑스 서원에서 출간한 동명의 관능 소설. 이후 발매된 Anim의 게임 중 제목에 凌辱이나 レ◯プ가 들어가면 대부분 소설이 원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ngelus -背徳の序曲- - ぷちDEVIL, 2001년 10월 12일 발매

결혼 날자가 잡혀 매일매일이 행복한 주인공 쿄이치의 연인이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합니다. 이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쿄이치는 연인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했고 예전에 잠시 머무른 적이 있었던 한적한 저택을 찾아갑니다. 젊고 고혹적인 외모의 여주인과 두 명의 메이드만 생활하고 있는 큰 저택, 연인이 자살한 이유를 알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주인공은 뜻하지 않는 유혹을 받고 매일 밤 음란한 의식에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갑니다.

미스테리 요소가 가미된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고풍스런 저택을 방문했는데 알고보니 비밀이 가득한 곳이었고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집주인은 꼭 여자) 이를 감추기 위해 주인공을 성적으로 타락시킨다는 진부한 소재를 가진 평범한 능욕물이었습니다. 전작과 발매일이 4개월 차이밖에 나지 않아 그래픽상의 발전은 거의 없었던 게임.



凌辱痴◯地獄 - Anim, 2002년 2월 22일 발매

지하철 내 치한 행위야말로 궁극적인 즐거움이라고 생각해 야마노테선 치한 클럽이라는 요상한 모임까지 결성한 변태 삼인조. 외모와 성적 취향은 영락 없는 변태지만 이쪽으로 재능이 있는지 처음에 거부하는 여성들을 몇 번의 시도만으로 치한 플레이의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이들의 지저분한 활약이 주를 이루는 막장 치한물.

프랑스 서원에서 출간한 동명의 관능 소설이 원작인 능욕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2001년 6월에 발매된 凌辱看護婦学院과 연장선상에 있는 시리즈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별다른 스토리는 없고 날짜별로 지하철에 타고 있는 여학생이나 OL, 유부녀, 여교사에게 접근해 갖가지 방법으로 치한 플레이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면 썰렁한 엔딩을 볼 수 있는 누키게입니다. 전작들보다 조금씩 나아진 원화가의 그림체만 기억에 남았던 작품이었습니다.



新人看護婦・美帆 ～十九歳の屈辱日記～ - Anim, 2002년 11월 22일 발매

종합병원 부설 간호학원에 다니는 카노우 미호는 어느 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도중 팬티 스타킹에 정맥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짚히는 데가 있어 평소 행실이 좋지 않은 환자를 추궁했는데 오히려 이상한 여자로 몰리고 맙니다. 속이 상한 미호는 친하게 지내던 인턴에게 이 사실을 얘기했지만 오히려 흥분한 인턴에게 끌려가 처녀를 빼앗기고 맙니다. 이를 계기로 서로의 몸을 탐하게 되지만 이를 눈치 챈 병원 과장의 협박으로 미호는 더욱 심한 짓을 당하게 됩니다.

Anim의 데뷰작 凌辱看護婦学院와 비슷한 분위기의 병원 능욕물입니다. 이 작품도 동명의 관능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죠. 1년 넘게 능욕물만 그려 내공이 쌓인 탓인지 에로씬 연출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어긋나는 인체 비례와 흥분도가 떨어지는 캐릭터들의 표정 때문에 누키게로서도 좋은 평가를 하기 힘들었던 게임이었습니다.

프랑스 서원에서 나온 관능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세 작품 凌辱看護婦学院, 凌辱痴◯地獄, 新人看護婦・美帆 ～十九歳の屈辱日記～ XP 대응판을 수록한 합본 패키지 ANIpack이 2004년 3월 26일에 발매되었습니다.



裏番組 ～新人女子アナ欲情生中継～ - 13cm, 2003년 1월 31일 발매

여자 아나운서가 아이돌 가수나 탤런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즘, 아름다운 외모와 멋진 목소리로 방송국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 여성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런 재원들로 채워지는 방송국에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그들의 몸을 탐하는 인간 말종들도 있었습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한 23살의 미녀 이즈사와 이쿠미, 변태 프로듀서와 경영진의 눈에 띄면서 장밋빛 미래는 지옥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능욕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재핑 시스템을 채용해 처음에 플레이어는 이쿠미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하고 중간중간 선택하는 대화문에 따라 다른 히로인 시점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의 대부분이 지저분한 에로씬으로 채워진 누키게지만 당하는 여성의 관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어 조금 색다른 느낌을 주었던 게임이었습니다.



凌辱制服女学園 ～恥蜜に濡れた制服～ - SQUEEZ, 2003년 8월 29일 발매

미술교사 사죠 마사히코는 지하철 치한 플레이, 탈의실 도촬, 겁탈한 여성이 괴로워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것이 취미는 궁극 변태. 오늘도 새로 부임하는 학교로 가던 도중 지하철에서 쓸만한 도촬 사진을 몇 장 건져 즐거워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다니게 될 확교는 학생들 미모가 뛰어나기로 유명한 사립 여학원. 자신의 검은 욕망을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는 주인공은 미술부 고문을 자청하면서 희생양을 찾기 시작합니다.

테크아츠 계열의 능욕게 전문 브랜드 SQUEEZ의 데뷰작입니다. 이벤트의 대부분이 에로씬인 전형적인 누키게지만 이쪽에서 잔뼈가 굵은 테크아츠의 하위 브랜드 답게 도촬 게이지 같은 색다른 시스템을 채용해 CG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중간중간 코믹한 상황을 연출해 반복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였습니다. 치한물과 학원물을 적절히 혼합한 진행 방식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래픽 팀의 내공 탓인지 전작에 비해 훨씬 좋아진 이벤트 그래픽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



私立レ◯プ女学院 - Anim, 2003년 11월 28일 발매

SM 플레이가 취미인 변태 교사가 대담하게 학교 내에 SM 클럽을 만들어 매달 이벤트를 열 계획을 세웁니다. 이를 위해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을 모집하는 한편 행사의 제물도 물색하기 시작합니다. 얌전한 성격의 위원장, 교육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미인 여교사, 레즈끼가 다분한 양호 교사, 학부형으로 상담하러 온 육감적인 미망인 등 자신의 더러운 욕망을 채울 희생양들을 갖가지 구실을 내세워 행사장으로 불러들입니다.

위 스토리 요약이 전부인 능욕물로 이번에도 동명의 관능 소설을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게임성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바닥을 치는 수준인데 캐릭터 디자인과 분위기에 걸맞는 어두운 색감, 에로씬 연출은 상당히 좋아진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안도 토모야가 Anim과 작업한 마지막 게임인데 Anim 입장에선 아까운 누키게 전문 작가를 하나 놓친 것 같네요.

이 작품은 虐襲, 終わりなきメイド達の夜와 함께 합본 패키지인 ANIpack2에 수록되었습니다. 발매일은 2005년 4월 15일.



How to ふぅどる ヘルス編 - CROWD, 2004년 9월 3일 발매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복권에 당첨되어 천만엔이라는 거액을 손에 넣게 됩니다. 뭐부터 해볼까 고민하던 주인공은 백수 시절 손으로만 해결했던 아픈 기억을 되살리면서 이 돈을 유흥업소에서 모두 써버릴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는 돈가방을 들고 도시 한가운데 있는 환락가 스키노로 달려가는데...

복권 당첨금으로 다양한 유흥업소를 체험하는 주인공의 에로틱한 밤 생활을 그린 시츄에이션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모두 8명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등장하는데 각각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모두 다릅니다. 즉 원화가가 8명이라는 소리지요. (서브 캐릭터까지 치면 모두 10명의 작가가 참여했습니다.)

안도 토모야는 간호사 출신인 코스프레 클럽 직원 미유의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았습니다. 원래 미유는 Anim의 데뷰작 凌辱看護婦学院의 주인공인데 인턴과 원장의 등쌀에 못이겨 퇴사했지만 간호복을 입고 당했던 순간의 쾌락을 못이겨 신분을 속이고 유흥업소에 취직했다는 설정으로 되어 있더군요. Anim이 CROWD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 :)



LoveSongs♪ADVアドベンチャー『双葉理保 14歳～夏～』 - D3 PUBLISHER INC., 2004년 9월 30일 발매

연애 기획사에 근무하는 주인공 히비키는 입사 2년차. 눈에 띄는 성과가 없었지만 성실한 태도를 높이 산 사장은 신인 아이돌을 발굴해 키워보라고 합니다. 도시의 때가 묻지 않은 소녀를 찾기 위해 큐슈 지방으로 내려간 주인공은 휴양지 강변에서 천진난만하게 뛰어노는 한 소녀를 만납니다. 그녀의 빛나는 미소를 보고 이거다 하는 느낌을 받은 히비키는 그녀에게 다가가고, 이것이 14살짜리 소녀 후타바 리오와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2001년 4월 5일에 발매된 LoveSongs♪-アイドルがクラスメイト- 히로인 중 한명인 후타바 리오의 과거를 다룬 연애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중성적인 페이스에 큰 가슴, 하늘색 비키니가 잘 어울리는 몸매 덕분에 항상 인기 투표 톱이었는데 결국 외전이 따로 나왔네요. 원작은 육성+시뮬레이션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아이돌 데뷰 전 이야기를 다룬 순수한 어드벤쳐 게임이었습니다. 주인공 리오의 캐릭터 디자인은 시라유키 쇼우시로(しらゆき昭士郎)가 담당했고 안도 토모야는 인기 아이돌 코우사카 이온을 그렸습니다.



LoveSongs♪ADVアドベンチャー『双葉理保 19歳～冬～』 - D3 PUBLISHER INC., 2004년 11월 3일 발매

히비키와 리오가 처음 만난지 어느덧 5년이 지났습니다. 후타바 리오는 19살의 대학 1년생이 되었고 제법 인기있는 그라비아 아이돌로 성장해 여러 프로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날 진행하는 고민 해결 프로에서 모교의 자선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기쁜 마음에 매니저 허락도 없이 덜컥 수락해 버린 리오. 이 때문에 히비키와 리오는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인기 아이돌로 성장한 리오와 주인공의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연애 어드벤쳐 게임 2탄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리오는 SIMPLE1500 시리즈에도 몇 번 등장했고 최근에는 삼돌이용 호스티스 꼬시기 게임에도 출연해 아이돌의 말년이 어떤지를 몸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전작과 달리 리오의 캐릭터 디자인은 히구치 이사미(ひぐちいさみ)가 담당했고 안도 토모야는 유명 방송국 프로듀서의 딸 키리시마 소라를 그렸습니다.



背徳の学園 ～闇に捧げられた乙女たち～ - Liquid, 2005년 7월 29일 발매

주인공 카미야 료이치로는 흑마술에 심취해 스스로를 악마의 후예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겉으로는 인자한 신부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상류층 자제들만 다니는 학원에 신학 강사로 부임한 주인공, 그의 목적은 자신이 믿는 신에게 봉사하는 음탕한 마녀들을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 내에서 착실하게 목적을 수행하는 료이치로에게 어느 날 위기가 찾아옵니다. 주인공의 정체를 알고 있는 헌터 마리아가 전학을 온 것이었습니다. 주인공은 마리아를 제압하면서 마녀 수를 늘릴 수 있을까요?

누키게쪽으론 괜찮은 내공을 지니고 있는 Liquid의 오컬트물입니다. 흑마술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어두운 분위기만 연출할 뿐 갖가지 조교와 최면술로 히로인들을 성적으로 타락시키는 평범한 능욕물이었습니다. 중간에 호적수가 등장하긴 하지만 몇 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맥없이 무너져 마녀 후보생으로 전락하더군요. Liquid 게임답게 체액 표현이 리얼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KAIHATSU（生） 温泉おかみ開発 編/女市長開発 編 - H＋, 2006년 12월 22일 발매

구조 조정으로 실직한 주인공 긴타로는 재취업에 성공하지만 전 직장의 경험을 전혀 살리지 못한 잡무 처리반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루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온천 재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철거를 반대하는 여관 주인을 설득하라는 지시를 받게 됩니다. 서둘러 온천 여관으로 내려간 긴타로는 거기서 단아한 외모의 전통 미인 타카미야 케이코를 만나게 됩니다. 회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케이코를 설득해야 하는 주인공, 이런 절박한 사정에도 케이코는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습니다.

4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운로드 전용 게임 KAIHATSU（生）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2월 22일에 1편 温泉おかみ開発과 2편 女市長開発이 같이 발매되었는데 안도 토모야는 일본 전통 의상이 매력적인 여관 주인 타카미야 케이코의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았고 女市長開発은 유우키 마우(有希まう)라는 H＋ 소속 원화가가 담당했습니다. 게임성이랄게 없는 전형적인 쿠소게지만 1년 정도 쉰 사이에 그림체가 너무 달라져서 놀랬던 타이틀이었습니다. (좋아졌다는 의미)



KAIHATSU（生） 女子アナ開発 編/女子ゴルファー開発 編 - H＋, 2006년 12월 29일 발매

온천 재개발건을 잘 처리해 회사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확보한 긴타로. 이번에는 골프장 매입 관련 업무를 맡게됩니다. 긴타로가 찾아간 골프장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아이돌로 통하는 와타나베 모에를 기용해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모에의 아버지와는 얘기가 잘 되었지만 어머니이자 골프장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아즈사는 자신에게 관심 없는 남편을 골탕먹이기 위해 계약을 거부합니다. 또 다시 난관에 봉착한 주인공은 아즈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반전을 노리기 시작합니다.

4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된 다운로드 전용 게임 KAIHATSU（生）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12월 29일에 3편 女子アナ開発과 女子ゴルファー開発이 같이 발매되었는데 안도 토모야는 건강미 넘치는 프로 골퍼 와타나베 모에의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맡았고 女子アナ開発은 2편과 마찬가지로 유우키 마우가 담당했습니다.



Promise Promenade ～約束の並木道～ - Parthenon, 2006년 12월 31일 발매

어느 날 주인공 류이치는 옆집에 사는 소꼽친구 세리나에게 고백을 받게 됩니다. 주말까지 대답해주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온 류이치. 그런데 그날 저녁 사촌 스즈네와 8년만에 재회를 합니다. 세리나는 얼마 전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주인공 집에 맡겨진 것이었습니다. 류이치를 보자마자 안기면서 8년 전의 약속을 지키라고 말하는 스즈네,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혹이 딸린 주인공을 본 세리나는 질투심에 불타 더욱 적극적으로 대시하기 시작합니다.

동인 게임 전문 제작사 파르테논의 소꼽친구물인데 그간의 분위기와는 달리 지극히 정상적인 관계만 나오는 연애 어드벤쳐 게임이었습니다. 막판의 3P를 제외하고는 파르테논 게임 맞나 싶을 정도로 점잖게 진행되어 신선한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KAIHATSU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 같은데 전작인 背徳の学園과는 완전 딴판인 그림체가 인상적이었던 작품.



やくchu! ～ただいま媚薬開発中～ - SCORE, 2007년 4월 27일 발매

약대 졸업반인 주인공, 머리가 좋아 성적은 톱 클래스지만 괴팍한 성격 때문에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졸업 전까지 신약을 개발하고 싶은 욕심에 교수 몰래 연구실 실험 장비들을 사용하다 들켜 대학원 진학이 좌절된 주인공에게 사촌 누나인 나나코가 솔깃한 제안을 하나 합니다. 몸이 아파 더 이상 병원을 운영하기 힘든 아버지 대신에 일을 해주면 병원 실험실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 더구나 제약사로 업종 변경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신약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겠다고까지 합니다. 이 달콤한 제안을 놓칠리 없는 주인공은 졸업 후 사촌 누나의 병원에 바로 출근해 수상한 약 개발을 시작합니다.

간호 부장을 제외하고 직원 전원이 사촌인 병원에서 최음제같이 이상한 신약을 연구하는 주인공의 에로틱한 생활을 그린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최음제 실험을 빙자한 지저분한 이벤트가 많긴 하지만 게임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밝고 코믹해 능욕물로 분류하기도 애매합니다. 전작에 비해 얼굴이 다소 길어졌지만 균형이 맞춰진 원화가의 그림체가 괜찮았던 작품이었습니다.



埼狂痴◯電車 ～7人の獲物達～ - DMM, 2008년 8월 29일 발매

성인용 컨텐츠 다운로드 전문 사이트 DMM이 회사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다운로드 전용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타이틀입니다. 제목 그대로 지하철 치한 플레이가 주 소재이며 7개의 에피소드를 7명의 원화가가 나누어 그렸습니다. 게임이라기보다는 지하철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성행위를 묘사한 디지털 노블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안도 토모야는 상류층 자제만 다니는 학원의 아이돌 사오리편을 맡았습니다.



学園催眠隷奴 ～さっきまで、大嫌いだったはずなのに～ - シルキーズ, 2008년 12월 19일 발매

주인공 사토 후토미는 명문 학원에 다니지만 못생긴 외모와 오타쿠 취향 때문에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어느 날 몇 년 동안 소식이 끊긴 아버지에게 소포를 받았는데 이상한 휴대폰과 함께 상대에게 최면을 걸 수 있다는 믿지 못할 메시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심했지만 자기만큼 못생긴 아버지가 미녀들에게 안겨있는 사진을 보고 옆집에 사는 정숙한 유부녀 사유리에게 실험을 합니다. 주인공의 예상과는 달리 바로 최면에 걸려 지저분한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 사유리를 보고 그동안 자신을 멸시했던 건방진 동급생들에게 복수 할 결심을 하는데...

야한 게임 투표를 하면 빠지지 않고 상위권을 차지했던 수작 누키게 姫騎士アンジェリカ 제작팀이 만든 최면 능욕물입니다. 전작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은 엄청난 에로의 향연과 꼴리는 시츄에이션으로 안도 토모야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지요. 중복된 장면도 있지만 이벤트 그래픽 2200여장이 강도 높은 에로씬으로 채워진 무서운 게임입니다. 업계 최고의 그래픽 팀을 만나니 원화가의 그림이 몰라보게 예뻐지더군요. 역시 제작사의 내공은 무시할 수 없나봅니다.



Temptation ZERO -催淫の香り- - Parthenon, 2009년 8월 14일 발매

사립학원의 화학교사인 주인공 유우토는 프랑스 유학 시절 중세 연금술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다가 인간의 정신을 조정할 수 있는 향수 제조법이 있다는 걸 알게됩니다. 흥미를 느껴 연구를 해 봤지만 정보 부족으로 계속 실패한 뒤 별 성과 없이 일본으로 돌아온 주인공. 평범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던 어느 날 같이 실험을 했던 연구원이 보낸 소포를 받게 됩니다. 소포에는 제조에 성공했다는 향수와 실험 후 데이터를 보내달라는 메시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묘한 호기심으로 향수병을 든 주인공은 과학부 부장 노노미야 아마네에게 실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파르테논의 인기 최면물 Temptation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확장팩 제외) 학원의 아이돌을 최면 물질로 성노예를 만들어 마음대로 유린한다는 단순한 시스템의 능욕물인데 안도 토모야의 매력적인 원화 덕분에 이이즈키 타스쿠의 초대 Temptation 이후 게임 그래픽에선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역시 분홍머리 히로인은 진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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