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프레이 사태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일루전 게임을 소개합니다.
2006년 4월 21일에 일루전이 레이프레이(レ◯プレイ)라는 3D 능욕물을 발매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 여학생의 신고로 체포된 주인공이 유명 정치인인 아버지의 힘으로 풀려난 후, 자신을 신고한 여학생에게 앙심을 품고 그녀와 그녀의 여동생, 엄마, 이렇게 셋을 차례로 강간하고 성노예로 만든다는 막장 게임입니다. 일본에서 소프륜 심의를 받은 게임인데 (일루전 게임이 항상 그렇지만) 발매 당시 재미 없고 사양만 높은 3D 야겜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판매량도 별로였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이 엉뚱하게 3년 후 영국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2009년 1월경 영국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 이 겜의 영문판이 판매되었습니다. 일본 내에서만 판매가 허용된 게임이니 일루전과는 관계가 없고 영국의 한 딜러가 불법으로 일본어를 영문으로 번역한 후 마케플레이스에 출품을 한 것이죠. 이 사실은 즉시 영국의 주요 언론에 보도되었고 국회의원까지 가세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사회문제로 비화되자 결국 한달만에 영국 아마존에서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에요.
당시 이 문제를 다룬 CNN 뉴스
국제 인권 단체인 Equality Now가 성폭력을 조장한다는 이유를 들어 일본 정부에 이런 류의 게임 유통을 금지하라고 공식 항의했습니다. 당연히 일본 내에서도 이슈화되었고 몇 차례의 논의를 거쳐 2009년 6월 소프륜은 자주규제를 강화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능욕계나 아동 포르노 소프트의 제조 금지와 해외 유통 차단이 주요 골자였는데 지금은 더 심한 게임들이 버젓이 판매되는 것으로 보아 '제조 금지'는 별 효과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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