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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이야기 - Bou

원화가 이야기 - Bou

마브라브 시리즈로 유명한 원화가 Bou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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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브라브 시리즈로 유명한 원화가 Bou는 개인 정보를 찾기 힘든 작가 중 하나입니다. 공대 졸업 후 오버플로에 입사해 らーじPONPON으로 데뷰했고 2001년말 아쥬로 자리를 옮긴 후 지금까지 마브라브 시리즈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1998년 8월에 만화가 고바야시 리츠(小林立: 미소녀 마작 만화 사키 연재 중)와 함께 동인 서클 じゃっこるず를 결성해 간간히 동인지를 내는 것 외에는(가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니시다가 게스트로 참여합니다.) 별 다른 과외 활동도 없습니다. (작업 속도도 느린 편이라고 하네요.)

원화가 이야기 - Bou
에로가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의 동인지를 주로 내고 있습니다.

らーじPONPON 발매 시 임신물에 대한 몇가지 발언 때문에 여성 원화가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후에 이공계를 나온 건장한 남성임이 밝혀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참고로 라이어소프트 소속의 원화가 야구모 켄고우(八雲剣豪)의 형이라고 합니다. 주인장이 알고 있는 유일한 형제 원화가인데 다른 케이스가 있다면 덧글로 알려주세요.

에로게에선 동글동글한 미소녀가 대세인데 Bou의 캐릭터들은 대체적으로 뾰족합니다. 인상이 날카롭고 머리칼도 날이 선 것 같지요. 처음 보면 이상할 수 있지만 이 점이 Bou 그림체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뭔가 언밸런스하고 거친 것 같지만 에로게에 필요한 성적 매력은 잘 드러나거든요. 대충 그린 것 같아 보이면서도 섬세하고 역동적인 펜선 때문에 적은 작품 수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원화가입니다.

이제 Bou가 원화를 맡았던 작품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원화가 이야기 - Bou
らーじPONPON - Overflow, 1999년 11월 26일 발매

오버플로의 첫 작품이자 Bou의 에로게 원화 데뷰작입니다. 주인공보다 일을 선택해 해외 지사로 나간 연인 루리카가 4개월만에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주인공에게 하는 말,

"나 임신했어."

이런 아침 드라마스러운 전개에 당황한 주인공을 보고 루리카는 화를 내며 멋대로 산부인과에 입원해버립니다.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병원으로 향했는데 거기서 간호사로 일하는 소꼽친구 유카리와 천연계 임산부 토우리, 뭔가 고민이 있는 소녀 카오리를 만납니다. 루리카를 간신히 달래 놓고 집에 와 보니 평소 주인공을 흠모하던 루리카의 여동생 미사키까지 와 있습니다. 이런 여난 속에서 주인공과 무사히 아빠가 될 수 있을까요?

임산부가 소재인 코믹한 연애물입니다. 임신한 애인이 있는데도 다른 임산부에게 찝적대는 주인공의 찌질함이 거슬리긴 하지만 게임은 꽤 괜찮습니다. 우선 개그와 감동이 적절히 섞여 있는 각 캐릭터의 스토리도 재미있고 중복된 이벤트가 거의 없어 몇 번을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습니다. 읽는 게임에 최적화된 가벼운 시스템 덕분에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임산부에 거부감 있는 사람들을 위한 PONPON 옵션(배가 안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것 덕분에 임신물 싫어하는 주인장도 전캐릭터 엔딩을 봤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Bou
オーバーフロー ぷれじゃ~ぼっくす - Overflow, 2001년 4월 27일 발매

아스트랄한 표정의 봉재 인형이 동봉되어 있는 오버플로의 첫 팬디스크입니다. 2000년작 퓨어메일의 외전과 타이핑 소프트웨어, らーじPONPON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는 퀴즈 게임 ☆クイズDE☆PonPon이 메인이고 두 게임의 벽지와 시스템 보이스 같은 악세사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Bou는 らーじPONPON의 보너스 게임격인 ☆クイズDE☆PonPon 원화를 담당했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Bou
アカネマニアックス~流れ星伝説剛田~ - age, 2002년 5월 1일 발매

아쥬의 첫 번째 팬클럽 전용 소프트입니다. 네가 바라는 영원의 스즈미야 아카네를 주인공으로 한 어드벤쳐 게임으로 이 게임 엔딩 후 부터 마브라브 시작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원래 에로게 잡지 TECH GIAN에 부록으로 제공했던 사이드 스토리를 이벤트 보강하고 음성 추가해 타이틀화한 것이라고 하네요. Bou는 후반부에 마브라브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벤트 그래픽 원화를 담당했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Bou
マブラヴ - age, 2003년 2월 28일 발매

네가 바라는 영원과 함께 아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초왕도학원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제작사의 주장입니다.) 게임은 히로인들과의 연애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EXTRA 파트, 이종 BETA와의 목숨을 건 전쟁 이야기를 다룬 시리어스한 SF물 UNLIMITED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파트의 주요 캐릭터들은 같지만 성격과 역할들이 많이 달라 다른 게임을 하는 느낌까지 듭니다. (이런 이질적인 분위기가 게임의 매력 요소 중 하나지요.)

원래 포함될 예정이었던 ALTERNATIVE 파트가 별도의 타이틀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미완성품이라는 욕을 먹긴 했지만 치밀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라인, 기존 어드벤쳐 게임 화면 연출의 한계를 극복한 AGES(Age Global Effect System) 등은 에로게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캐릭터들의 매력과 음악,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멋진 이벤트 그래픽 연출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2004년 4월 30일에는 AGES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AGES-ACS를 적용하고 이벤트 그래픽을 추가한 DVD판이 발매되었고, 2006년 9월 22일에는 전연령판이 발매되었습니다. (에로씬이 중요하지 않은 타이틀이긴 했지만 전연령판이 따로 나올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원화가 이야기 - Bou
マブラヴ サプリメント - age, 2004년 12월 17일 발매

마브라브 시리즈의 첫 번째 팬디스크입니다. EXTRA 파트의 스미카 엔딩 이후를 다룬 애프터 스토리와 트레이딩 카드 게임 럼블링 엔젤을 PC용으로 포팅한 マブラヴ デュエリスト가 주력 컨텐츠이며 Windows 벽지와 각종 악세사리, 다음 발매작인 マブラヴ オルタネイティヴ 최신 데모 무비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7천엔대 가격에 비해서는 조금 빈약한 타이틀.


원화가 이야기 - Bou
マブラヴ オルタネイティヴ - age, 2006년 2월 24일 발매

전작의 UNLIMITED 파트와 연결되는 제3의 스토리였는데 애초 기획과는 다르게 내용이 방대해져 별도의 타이틀로 발매되었습니다. 2004년말에 나올 예정이었는데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DVD판은 2006년 2월 24일에, CD판은 3월 3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에로씬을 삭제하고 연출을 강화한 전연령판이 2006년 9월 22일에 발매되었습니다.

전작을 뛰어넘는 화려한 연출과 시원한 와이드 화면,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이 죽어 나가는 충격적인 전개 덕분에 여러모로 화제가 된 작품이지요. (추가로 그로테스크한 표현까지) 게임에 녹아있는 사상과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그래픽이나 연출, 시스템 같은 외적인 요소는 왠만한 대작 콘솔 게임에 필적하는 완성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Bou
マブラヴ ALTERED FABLE - age, 2007년 8월 31일 발매

마브라브 시리즈의 두 번째 팬디스크입니다. サプリメント가 マブラヴ의 팬디스크였다면 ALTERED FABLE은 オルタネイティヴ의 팬디스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オルタネイティヴ 최종장 이후 이야기를 다룬 if 스토리 かがやく時空(とき)が消えぬ間に, BETA와의 전쟁을 소재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暁遙かなり, 에로게 잡지 TECH GIAN에서 연재 중인 소설 토털 이클립스를 비주얼 노블로 재구성한 マブラヴ オルタネイティヴ トータル・イクリプスAVN 등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サプリメント 보다는 내용물이 충실해서 좋더군요.


원화가 이야기 - Bou
ぴこぴこ ~恋する気持の眠る場所~ - φage, 2008년 8월 29일 발매

가까운 미래의 일본. 한때는 전자산업과 자동차 강국이었지만 경쟁국과 후발 주자들의 공세에 밀려 이제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경쟁력을 가진 산업은 오타쿠들이 먹여 살리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시장. 하지만 이 분야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키하바라를 중심으로 인간형 콘솔 게임기 컨슈머 돌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인간형 안드로이드와 게임기를 결합해 여러가지 용도로 활용되는 이 상품은 일본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짐과 동시에 정기적으로 돌 배틀이 개최될 정도로 대중화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황금시장으로 그냥 놔둘리없는 다국적 기업의 무차별 공세에 이 시장도 붕귀 위기를 맞게 되는데...

아쥬의 자매 브랜드 파이아쥬의 첫 작품입니다. 게임기를 의인화한 독특한 설정의 열혈 코믹물인데 본가 게임들 버금가는 화려한 연출로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요. 다섯 명의 원화가(Sw, 日向恭介, Bou, よし☆ヲ, バカ王子ペルシャ)가 캐릭터를 나누어 그렸는데 Bou는 츤데레 전학생 키리야마 카오리와 그녀의 차세대기 듀이(세가 드림캐스트의 의인화)를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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