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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TETRATECH의 에로틱한 퍼즐 게임 시리즈 소개입니다.



에로게 브랜드 TETRATECH는 1996년부터 게임을 냈는데 2007년 문을 닫을 때까지 발매한 작품이 10개도 되지 않는 마이너 제작사입니다. (회사 규모가 작아 마이너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교복물 등 특정 장르만 고집해 나오는 게임들이 대중적이지 않아 마이너라고 칭한 것입니다.) 스파트폰이 없던 시절에도 PDA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들도 만들고 자매 브랜드도 2개(JELLY BEAN, BLUE JELLY)나 있어 작은 규모는 아닌데 워낙 매니악한 게임을 가뭄에 콩나듯이 내놓는 관계로 에로 게이머들 사이에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는 성인용으로는 드물게 시리즈화된 퍼즐 게임이 하나 있습니다. 낮은 인지도에 비해 게임성도 괜찮아 나름의 팬층까지 있는 이 게임의 제목은 프라이빗 가든(プライベートガーデン).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는 머리는 차갑게, 다리 사이는 뜨겁게(頭脳はクールに股間はホットに!?)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딱 맞는 성인용 퍼즐 게임으로 스테이지는 갖가지 모양의 블록 맞추기로 진행되고 클리어 특전으로 미소녀와의 야한 이벤트가 제공되는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옴니버스식의 에로씬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지만(이벤트 그래픽도 그저 그렇습니다.) 머리를 써야 하는 블록 맞추기가 상당히 재미있어 한 번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의 중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소녀 블록을 갖가지 방법으로 배치하고 남자 블록을 붙여 없애는 것이 목적인데 이동을 돕거나 방해하는 블록 또는 장애물들이 많이 등장해 중반 부터는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합니다. 여기에 여자 블록과 남자 블록이 합쳐질 때 지들끼리 알아서 응응응하는 연출은 가히 압권. (효과음도 죽입니다. ^^)

총 3편이 발매되었으며 1편은 1998년 1월 15일, 2편은 1998년 10월 9일, 3편은 2002년 8월 23일에 발매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라 4편을 기다렸는데 2006년 10월 27일에 1, 2, 3편의 합본인 Platinum Pack이 나온 후 브랜드가 문을 닫아 후속편이 나오지 못했습니다. (아쉽) 모든 시리즈는 공통적으로 블록 제거 스테이지, 스테이지에서 모은 포인트로 이벤트 진행, 이벤트 클리어 보너스(주로 에로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게임 화면과 함께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전 시리즈 공통의 메뉴 화면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위 이미지는 가장 기본적인 스테이지 구성입니다. 여자 블록과 남자 블록이 있는데 장애물에 걸리거나 바닥에 빠지지 않는 이상 마우스로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단, 동서남북 격자 단위 이동만 가능) 게임의 목적은 남자 블록이 이동시켜 여자 블록과 합쳐 없애는 것입니다. 스테이지가 넘어갈 수록 여자 블록이 많아지고 함정이나 게이 블록들이 생겨 플레이어 이동을 방해하므로 어느 정도 레벨이 되면 무지하게 머리를 써야 합니다. 이게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지요.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여자 블록 4개를 합치면 위 이미지와 같이 큰 블록이 생기고 이 때 남자 블록을 붙이면 블록 에로신이 시작되는데 체위도 다양하고 특히 효과음이 리얼해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이동 중 잘못해서 게이 블록과 합쳐지면 보기 괴로운 장면이 나오니 주의) 여자 블록은 캐릭터마다 다르게 나오고 가로로 붙이느냐, 세로로 붙이느냐에 따라 다른 포즈를 취하므로 블록 모으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중반 이후에는 머리에서 김이 올라올 지경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일정 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이런 포인트를 모아 이벤트를 열어야 합니다. (야한 이벤트의 경우 많은 포인트가 필요해 블록을 열심히 없애야 하지요.) 전술한 것처럼 이벤트 그래픽이 좋은 것도 아니고 딱히 스토리라는 게 없으니 이 부분은 별로 공략하고 싶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블록을 없애는 스테이지가 이보다 몇 배 더 재미있으니까요.

프라이빗 가든 시리즈

위 이미지처럼 시리즈마다 5~6명의 다양한 미소녀들이 포진해있고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스테이지도 200개 이상 준비되어 있어 용량에 비해 즐길거리가 많은 게임입니다. 게임 그래픽은 신통치 않지만 퍼즐 좋아하시거나 난 에로한 화면만 보고 클릭 클릭 하기엔 머리가 너무 좋아 하시는 분들은 도전해 보세요. 블록 제거 스테이지의 재미는 주인장이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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