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이야기 - 우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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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학 시절부터 성인 만화가로 활동했던 우로탄(うろたん)의 본명은 이토 켄타로(伊藤健太郎). 2003년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이쪽 시장에 뛰어들어 질퍽한 체액무쌍 묘사로 특정 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금도 최고의 시루(汁)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칭호가 붙어 있으며 2005년부터는 라이트 노벨 삽화가 같은 전연령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うろぴょん☆이라는 서클 이름으로 꾸준히 동인지를 내고 있는데, 요즘은 속성을 거유 누님까지 확장해 팬들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서클 うろぴょん☆에서 나온 동인지 표지

데뷰 초기에는 리얼한 체액 묘사와 함께 극로리풍의 그림체로 호불호가 갈렸는데 2005년 이후 로리 페이스에 볼륨감을 한껏 살리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역동적인 컷과 강도 높은 에로씬으로 성인 만화계에서도 지명도는 상당한 편. 연재 페이스가 늦어 단행본이 많이 않은 게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2010년 현재 Newmanoid CAM 시리즈가 2권 나와 있으며, 하반기에는 전연령 코믹 연재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동인지 제작은 꾸준해 투하트2 중심으로 10여권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세요.

이제 우로탄이 원화를 담당했던 게임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恋する妹はせつなくてお兄ちゃんを想うとすぐHしちゃうの - CAGE, 2003년 7월 25일 발매

활발한 성격의 치나츠, 병약한 미후유를 여동생으로 둔 평범한 주인공. 우연히 복도를 지나다가 치나츠의 방에서 신음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에 귀를 기울여보니 여동생이 자위를 하고 있었고 절정의 순간에 자신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습니다. 이 사건 이후 주인공과 두 여동생의 관계는 극적인 변화를 맞게 되는데...

상당히 긴 제목을 가진 우로탄의 데뷰작입니다. 공략 대상이 셋밖에 없고 각각의 루트도 2~3시간이면 충분한, 에로에 특화된 전형적인 누키게였습니다. 제작사의 성향에 따라 동생 중 하나인 아키미는 여장 남자였으며 하렘 루트에 난교 모드까지 충실하게 수록되어 있는 아스트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우로탄의 그림체는 극로리풍이었으니 요즘 같은 볼륨감을 기대하지는 마시길.



ナイトウィザード 魔法大戦 ～The Peace Plan to Save the World～ - RUNE, 2004년 6월 25일 발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학생 요노모리 유우. 어느 날 정체를 알 수 없는 전학생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는데 이를 계기로 자신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유우를 습격한 전학생들의 배후는 지구 밖에 존재하는 거대 조직 에뮬레이터.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위자드 능력을 두려워해 각성하기 전에 싹을 잘라버리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몇 번의 위기를 겪으면서 유우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주변에 숨어있는 위자드 능력자들을 모아 에뮬레이터와 본격적인 대결을 벌일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키쿠치 타카시(菊池たけし)와 F.E.A.R.가 공동으로 제작한 테이틀 토크 RPG, 나이트 위자드의 파생 상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엔터브레인의 공식 라인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드벤쳐 모드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에뮬레이터와의 전투는 나이트 위저드 룰에 기초한 카드 배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게임 밸런싱은 그저 그렇지만 연계기 컷인 연출이 괜찮고 난이도가 적당해 어느 정도 즐길 수준은 됩니다. 조금씩 로리티를 벗기 시작한 우로탄의 원화가 기억에 남았던 작품.



CAGE BOY’S ヒロイン selection - CAGE, 2004년 8월 27일 발매

제목 보고 눈치채셨겠지만 새로운 타이틀은 아니고 CAGE의 지난 발매작들 純愛GirL, 恋する妹はせつなくてお兄ちゃんを想うとすぐHしちゃうの, 大好きな先生にHなおねだりしちゃうおませなボクの/私のぷにぷに에 출연했던 쇼타 캐릭터들만 모아 옴니버스식으로 루트를 재구성한 게임입니다. CAGE의 전작 캐릭터 특집이라고 할 수 있죠. 우로탄은 恋する妹はせつなくてお兄ちゃんを想うとすぐHしちゃうの에 등장하는 쇼타 캐릭터 아키미의 원화를 담당했습니다.



ももいろガーディアン - ALICE SOFT, 2009년 9월 18일 발매

평범한 주인공 세노 타쿠마는 생일을 맞이하기 얼마 전 어머니에게 마왕이 될거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어머니라지만 약 먹은 거 아냐,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 누가 믿어, 이러면서 집을 나섰는데 갑자기 야시시한 복장을 한 소녀들이 나타났습니다. 하나는 성검 미카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용자 레나 프로우레인이었고 다른 하나는 마왕을 지키는 그림자임을 자처하면서 마검 안사라를 사용하는 키리사키 카에데였습니다. 서로의 목적을 위해 주인공 앞에서 검을 교차했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다음 날부터 레나는 감시역으로, 카에데는 보좌역으로 주인공의 집에 눌러 앉았습니다. 졸지에 절세의 미소녀들과 동거를 하게 된 타쿠마. 이런 난감한 상황을 헤치고 마왕이 되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ナイトウィザード 魔法大戦 이후 야겜 시장으로 돌아온 우로탄의 원화는 명불허전이었습니다. (2004년 8월에 발매된 CAGE BOY’S ヒロイン selection 오리지널 타이틀이 아니니 이게 실질적인 복귀작이라고 할 수 있죠.) 아리스 게임 치고는 플레이 시간이 짧고 시스템 파고 드는 재미가 없는 평범한 어드벤쳐 게임이었지만 에로 만화와 동인지로 다져진 볼륨감에 우월한 에로 레벨이 더해져 시각적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웠던 타이틀이었습니다. 최근 경향과 다르게 하렘 루트가 건재하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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