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 이야기 - 히다리
업계 톱클래스의 화력을 자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히다리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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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잡이라 펜네임을 그렇게 지었다는 프리 일러스트레이터 히다리(左)는 2001년에 데뷰해 초기에는 게임 원화 작업을 주로 하다가 지금은 라이트 노벨 삽화가 같은 전연령 일러스트 작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매니악한 밴드 사운드 호라이즌(Sound Horizon)의 광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인 활동을 하지 않지만 사운드 호라이즌 온리전이 있으면 가끔 참여한다고 하네요.
동인 활동을 안하지만 SH 온리 이벤트에는 관심이 많은 모양입니다.
국내에는 거짓말쟁이 미군과 고장난 마짱(嘘つきみーくんと壊れたまーちゃん) 삽화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소설 이외에 테이블 토크 RPG 관련 서적의 표지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과장되지 않은 펜선과 깔끔한 채색, 세밀한 표정 묘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성인물 작업은 2004년경에 접은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하네요. (에로쪽으론 평균이었지만 그림이 워낙 예뻐 커버가 됐는데...)
이제 히다리가 원화를 맡았던 게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雪語り - Tarte, 2001년 11월 16일 발매
커플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해서 매년 신청자가 넘치는 스키 교실. 하지만 올해는 항상 사용하던 숙박 시설이 공사를 하는 바람에 급하게 먼 곳으로 장소를 변경했고, 이 때문에 참가를 취소하는 학생이 많아져 정원 미달 위기에 처합니다. 스키 교실 책임자인 아오야마 치토세 선생은 곤란한 나머지 주인공에게 참가를 권유했고 친구인 테츠야까지 부추기는 바람에 신청서를 내고 말았습니다. 설녀가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는 히메카미(姫神) 산. 이 하얀 장소에는 주인공이 생각지도 못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원화가의 데뷰작으로 스키 교실에 참가한 남녀의 만남과 사귐, 결실(?)을 다룬 잔잔한 순애물입니다. 2002년 6월 28일에는 DVD판이 발매되었고 같은 해 12월 26일에는 DC로 이식되었습니다. 나름 평가가 괜찮았는지 콘솔 이식을 담당했던 TAKUYO에서 2003년 7월 4일 리뉴얼 패키지를 내놨더군요. 요즘 그림체와 비교하면 심플한 느낌이지만 캐릭터 표정을 보면 같은 작가구나 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Stay ~あなたのとなりに~ - Ocarina, 2003년 2월 7일 발매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던 주인공에게 갑자기 엄청난 재난이 닥칩니다. 알고보니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일주일이 시작된 것. 절망에 빠진 주인공에게 의붓 여동생, 소꼽친구, 병약한 후배가 다가와 필요할 때마다 위기를 감지해 주인공을 도와줍니다. 평소에 주인공을 사모했기 때문에 이런 능력이 발현된 것인데 주인공은 이런 소녀들의 마음을 적당히 받아줘야 질투 때문에 폭주하지 않습니다. 위기 상황 대처와 연심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주인공, 과연 무사히 일주일을 넘길 수 있을까요?
설정만 괜찮았던 위기 탈출 넘버원...이 아닌 어드벤쳐 게임이었습니다. 히다리 외에 みけおう가 공동으로 원화를 담당해 보는 즐거움은 괜찮았지만 시장에서는 평가는 썰렁, 결국 Ocarina의 데뷰작이자 마지막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orz 트러블 카운터의 수치에 따라 에로씬을 볼 수 있다는게 조금 특이했던 게임.
しょくしゅま~じゃん - 麦ちょこ倶楽部, 2003년 4월 29일 발매
2인 대전 탈의 마작 게임으로 5명의 원화가(せんばた楼, わざきた, 左, おーじ, 宮越良月)가 참여했습니다. 캐릭터에 따라 난이도가 특쑥날쑥인데다 점수 계산에 버그까지 있어 제대로 플레이하기 힘든 게임이었지만 모든 에로씬에 촉수가 등장하는 '촉수 탈의 마작게임'이라고 선전해 나름 화제를 모았습니다. 맥에서 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특이했지요.
Remember11 -the age of infinity- - KID, 2004년 3월 18일 발매
PS2로 발매된 서스펜스 계열 어드벤쳐 게임으로 살인범을 쫒기 위해 탑승한 비행기가 불시착해 산 속에서 조난을 당한 후유카와 코코로가 또 다른 주인공 유우키도우 사토루와 인격을 교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7일간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Never7, Ever17에 이은 KID의 infinity 시리즈 3번째 작품으로, 시리즈 중 유일하게 공략 대상이 없어 연애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2008년 4월 4일에는 infinity 시리즈 4작품(Never7, Ever17, Remember11, 12RIVEN)의 합본인 Infinty Plus가 발매되었고 2009년 4월 16일에는 PSP로 이식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숫자의 배드 엔딩 때문에 고생한 게임. (30개가 넘는 엔딩 중 각각의 주인공 파트에 대한 굿 엔딩은 딱 하나씩만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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