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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하드한 귀축물의 대가 리바하라 아키 소개입니다.



주식회사 모리타상점의 성인게임 브랜드 아일에 소속되어 있는 리바하라 아키(リバ原あき)는 원화 뿐만 아니라 게임 디렉터를 겸하고 있습니다. 웬만한 표현 수위에도 관대한 것이 물 건너 에로게 시장이지만 아일의 게임들은 정도가 심해 ナース肉体改造カルテ라는 인체개조물의 경우 회수되어 한동안 판매가 금지된 적도 있습니다. チーム・Riva라는 개발팀에서 나오는 물건들이 특히 그런데 여기를 이끄는 사람이 리바하라 아키인 것으로 보아 그림체 만큼이나 하드한 귀축물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게임 개발 전반에 관여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별 다른 동인 활동을 하지 않으며 자신이 만드는 게임 관련 상품 이외에 상업용 일러스트 작업도 잘 하지 않습니다. 90년대 중반에 데뷰했는데도 첫 개인화집이 2008년 4월에 나왔을 정도였으니까요. 가난하지만 재주가 많은 에로게 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로 게임기획, 시나리오, 원화 등 다방면에 경험이 풍부한 재주꾼입니다.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2008년 4월에 발매된 개인 화집 Lapis lazuli 표지

에로게 만드는 재주는 뛰어난 사람이지만 모종의 사건 때문에 업계에서 매장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2005년 8월 집에서 파일 공유 소프트인 위니를 돌리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PC에 저장되어 있던 자료가 몽땅 인터넷으로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다운로드 받던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화 목록이 2ch에 모두 공개되어 업계 사람이 불법 복제를 저지르고 있다고 까였으며, 개발 중인 게임 데이터는 물론 다른 회사 직원이나 성우를 비판했던 사적인 글까지 관련 스레에 올라와 큰 물의를 빚었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당시 아일 홈페이지에 등록된 사과문

결국 리바하라 아키는 스텝일지에 사과문을 올렸고 회사는 정식 공지를 한 후 근신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감봉까지 당한 작가는 디렉터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2007년 4월 凌母 -Maternity Insult-로 복귀하기 전까지 2년 가까운 자숙 기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역시 바이러스는 좋지 않아요. (응?)

이제 리바하라 아키가 원화를 맡았던 게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デュアルソウル - アイル, 1995년 4월 15일 발매

주인공 가슈는 3명의 동료들과 함께 움직이는 트래저 헌터. 어느 날 교회의 의뢰를 받고 유적을 탐사하다 트랩에 걸려 순식간에 몸이 몇 조각으로 절단나고 맙니다. 당연히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보는 집 침대에서 눈을 뜬 가슈. 갑자기 아름다운 여인이 눈물을 흘리면서 안기는 바람에 놀라 거울을 보니 엉뚱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시전한 마술에 의해 여인의 남편인 애드나의 몸에 혼만 들어가 버린 것. 이에 가슈는 새로 생긴 아내 페리시아와 함께 팔자에도 없는 여관을 운영하게 되는데...

시종일관 개그풍으로 운영하다가 만판에 심각한 반전이 플레이어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판타지풍 어드벤쳐 게임으로 아일과 리바하라 아키의 에로게 데뷰작입니다. 후반에 갑자기 변하는 분위기가 단점이긴 하지만 신생 제작사 치고는 짜임새 있는 연출과 스토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95년에 발매된 것은 PC-9801 버전으로 2000년 9월 14일에 별다른 추가요소 없이 Windows로 이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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淫魔制服狩り - アイル, 1995년 7월 14일 발매

찬물을 뒤집어쓰면 서큐버스, 뜨거운 물을 뒤집어쓰면 인큐버스로 변하는 주인공. 제복을 입은 미소녀를 특히 좋아하는 이 음마는 신장이 50cm 밖에 안되는 사역마를 데리고 오늘도 제복 사냥을 시작합니다. 여고생부터 간호사, 여경, 무녀까지 오늘은 또 어떤 미소녀가 음마의 사냥감이 될까요?

다양한 제복이 등장하는 능욕물로 게임 기획과 캐릭터 설정, 스토리, 원화를 모두 리바하라 아키가 담당해 데뷰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난잡하고 딱히 스토리라고 할만한게 없지만 공략 대상을 남녀로 변신해 2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이 나름 신선했습니다. 2002년 12월 20일에는 그래픽을 풀컬러로 일신하고 음성을 추가한 Windows판이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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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女狩りの夜に - アイル, 1995년 10일 13일 발매

마녀재판이 유행처럼 번지던 중세 유럽. 한 시골 도시에 불어닥친 광기 어린 마녀사냥 때문에 무고한 여성들이 희생되었고 그 중심에는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신부가 있었습니다. 비뚤어진 욕망에 중독되어 파렴치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하는 신부는 마침내 진짜 마녀를 만나게 되는데...

제목 그대로 무고한 여성을 마녀로 지목해 가혹한 성행위를 일삼는 능욕물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획부터 시나리오, 원화까지 모두 리바하라 아키가 맡아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발산한 작품이지요. 스토리 텐션이 떨어지고 시스템이 불편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만 아일 테이스트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게임이라 기억에 남네요.

95년에 발매된 것은 PC-9801판이고 Windows로 이식되지 않았지만 2001년 7월 27일에는 DVD-PG판이 나왔습니다. 재미있는 건 PC-9801판 패키지에 들어있는 스크래치 카드를 긁어 당첨된 유저에게는 제작사가 바이브레이터를 보내줬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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脅迫 - アイル, 1996년 4월 27일 발매

평범한 여고생 아키야마 아스카는 어느 날 남학생에게 처음으로 고백을 받고 기분이 좋아져 집에 돌어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자신의 부끄러운 목욕탕 자위 사진과 함께 협박장이 배달되고 주위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범인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협박의 강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둘도 없는 친구, 사랑스러운 여동생까지 연루되어 일이 계속 커져갑니다. 아스카는 협박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제목 그대로 여주인공이 불쌍하다 싶을 정도로 당하는 하드한 능욕물입니다. 수십개의 엔딩 중 웃으면서 마무리되는 것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 아스카와 가족이 비참하게 성노리개가 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범인과 협박의 목적이 밝혀지는 과정이 제법 탄탄하긴 한데 극단적인 결말이 많아 호불호가 갈렸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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瑠璃色の雪 - アイル, 1997년 3월 7일 발매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목표로 할 정도로 공돌이 기질이 넘치는 주인공 마나베 히로시는 17살이 되던 해 집에서 독립해 자취를 시작합니다. 돈이 모자라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파다한 집을 싸게 얻은 히로시는 마루 청소를 하다 이상한 항아리를 발견합니다. 호기심을 참지 못해 뚜껑을 열었는데 안에서 설녀와 음마의 혼혈인 금발 미소녀가 튀어나옵니다. 그리고 시작된 기묘한 동거생활, 이 미소녀는 왜 항아리에 봉인되어 있었을까요?

막나가던 능욕물 전문 제작사가 갑자기 코 끝이 찡해지는 순애물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필드 이동 방식의 평범한 어드벤쳐 게임인데 가슴 저리는 이벤트들이 많아 아직도 리바하라 아키의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인 화집 표지도 이 게임의 히로인 루리입니다.) 1998년 12월 10일에는 에로씬을 순화하고 음성을 추가한 새턴판이 발매되었습니다. 이식한 회사는 콘솔용 미소녀 게임 전문 제작사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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脅迫 ~終わらない明日~ - アイル, 1998년 12월 17일 발매

1996년 4월에 발매된 脅迫의 Windows 리메이크판입니다. 스토리상의 별다른 변경점은 없지만 그래픽을 풀컬러로 일신했고 음성을 추가했으며 플로우챠트 스타일로 시스템을 편리하게 개량해 완전판같은 느낌을 줍니다. 당시 드물게 일부 능욕씬을 애니메이션 처리해 괜찮은 평가를 받았지요. 아일의 능욕물 중에서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니 이쪽 속성에 거부감이 없으시면 잡아보세요. 스토리는 막장이지만 나머지 부분의 완성도는 평균 이상입니다.

2000년에는 3부작 OVA로 제작되었으며 애니메이션판을 토대로 2002년 9월 20일에 DVD-PG 버전이 발매되었습니다. OVA 완결 직후 실사판 어드벤쳐 게임이 나왔는데 캐스팅된 AV 배우들이 별로라 좋은 소리는 못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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真・瑠璃色の雪 ~ふりむけば隣に~ - アイル, 2000년 4월 14일 발매

1997년 3월에 발매된 瑠璃色の雪의 Windows 리메이크판입니다. 신캐릭터를 추가하면서 일부 스토리를 변경했고 새턴판을 베이스로 그래픽을 일신해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전체적인 완성도에선 아일 게임 중 톱클래스 수준이니 잔잔한 분위기의 순애물 좋아하시면 이 버전을 잡아보세요.

2001년 4월 6일에는 ふりむけば隣に라는 이름의 PS판이 발매되었습니다. 이식한 회사는 KID를 뒤를 이어 요즘 미소녀 게임 이식 전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프린세스 소프트. 콘솔 이식과 비슷한 시기에 4부작 OVA로도 제작되었는데 원작의 아련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평범한 성인 애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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エルフィーナ ~淫夜へと売られた王国で・・・~ - アイル, 2002년 5월 3일 발매

변방에 위치한 작은 도시국가 필 공국. 아름다운 여성들이 많기로 소문난 이 나라를 이웃한 강대국 바르드랜드가 침공해 순식간에 점령해 버립니다. 포로로 잡힌 남자들은 모두 본국으로 잡혀가 노예가 되었고 남은 여자들에게는 점령국 남자들에게 봉사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이 명령으로 필 공국 자체가 거대한 사창가로 변해 버리는데...

요약한 스토리가 전부인 능욕물로 주인공이 2명이라 게임을 바라보는 시점이 중간중간 달라지긴 하지만 별다른 분기가 없고 이벤트의 대부분이 에로씬이라 신선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오랬만에 맡은 신작이라 그런지 한층 성숙해진 캐릭터 디자인이 기억에 남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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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リスマス★プレゼント - アイル, 2003년 12월 5일 발매

크리스마스 이브가 얼마 남지 않은 거리, 한 주먹 하는 주인공이 오늘도 패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미소녀 산타가 떨어지고 주인공과 부딪치면서 충격으로 기절하고 맙니다. 이게 왠 떡이냐 싶어 산타 소녀를 둘러매고 집으로 온 주인공. 방에서 정신을 차린 산타는 떨어질 때 충격으로 힘의 원천인 문장이 주인공 몸으로 옮겨간 사실을 알게 됩니다. 문장을 돌려달라는 소녀에게 야비한 미소를 지으며 돌려주는 조건으로 크리스마스까지 자기에게 봉사하라고 하는데...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코믹한 분위기의 미소녀 낙하물입니다. 제작사는 러브 코미디같은 가벼운 분위기에 귀축물 버금가는 에로씬을 약속했는데 정말 스토리는 개그 일색인데 반해 에로씬은 꽤 하드합니다. 순애물과 귀축물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겁니다. (근데 재미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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脅迫2 ~傷に咲く花 鮮血の紅~ - アイル, 2005년 4월 28일 발매

금발이 매력적인 혼혈 미소녀 아케히메 사키. 당당하고 솔직한 성격이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다니는 학교 교사인 아키토와 연인 사이라는 것. 오늘도 남의 눈을 피해 데이트를 한 후 집에 돌아가는데 휴대폰으로 모르는 번호가 들어옵니다. 전화기 너머로 아키토와 헤어지라는 음침한 목소리가 들리고 이 협박 전화 이후 사키의 일상 생활에 비정상적인 사건들이 계속 끼어듭니다.

1996년 4월에 발매된 脅迫의 속편입니다. 전작은 극단적인 표현 수위에도 불구하고 시나리오가 괜찮은 능욕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거의 10년만에 등장한 후속작은 히로인들만 매몰차게 사지로 몰아넣기만 하는 잔혹한 귀축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엔딩의 대부분이 망가져가는 히로인들에 촛점을 맞춰 일부 엔딩은 거북하더군요. 그나마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엑스트라 모드가 없었으면 평가가 더 낮아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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凌母 -Maternity Insult- - アイル, 2007년 4월 13일 발매

주인공 야마키 유우지는 어릴 적 몸에 약했던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증오하고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프리터 생활을 하는데 자신을 홀로 키워준 아버지가 재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위해 새어머니를 받아들이겠다고 한 유우지,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아버지의 재혼 상대는 바로 자신을 버린 생모 사츠키였습니다. 이에 격분한 유우지는 잔인한 방법으로 복수할 계획을 세우는데...

정상적인 인간 관계는 눈씻고 찾아 볼 수 없는 막장 능욕물입니다. 자신의 어머니를 성노예로 만들어 복수하고 이웃 유부녀와 딸을 동시에 공략하는 등 정상적인 루트를 하나도 찾을 수 없더군요. (수간도 나옵니다.) 진엔딩이라고 만들어 놓은 것은 공략 대상 전원의 출산 엔딩. 개인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2년만에 복귀한 작품이었는데 제대로 망가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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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欲の半ば、陰と陽の慟哭 ~淫辱は制服の下に~ - アイル, 2009년 1월 30일 발매

10년만에 태어난 마을로 돌아온 주인공 시즈키 사라. 함께 테니스 시합에 나가자던 소꼽친구 아케치 마리와 반가운 재회를 합니다. 하지만 반 친구들의 왕따로 전학 생활이 순조롭지 않은데다 양호 선생님의 실수로 이상한 약물을 마셔 양성구유의 몸이 되고 맙니다. 남에게 말 못한 비밀까지 생기게 된 사라는 학교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남자는 한명도 안나오고 물건이 달린 미소녀들과 개만 나오는 후타나리+백합물입니다. 아일이 백합물을 만들면 이렇게 막장스러울수도 있다라는 걸 보여주듯 말도 안되는 전개에 머리가 하얗게 되는 엔딩만 즐비한 쿠소게였습니다. 얄상해진 리바하라 아키의 원화만 기억에 남았던 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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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の知らない妻(メス)の貌 - アイル, 2009년 4월 24일 발매

주인공 타테와키 마사토는 아름다운 아내 이치카와 함께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내의 과거와 관련이 있다는 디스크를 받았는데 거기에는 고등학생 시절 난교를 즐기던 아내의 지저분한 모습을 들어 있었습니다. 거짓이라고 믿고 싶지만 차례차례 배달되는 디스크에는 학창시절부터 자신을 만날 때까지 변태적인 성행위에 몰두했던 아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이에 중독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는데...

아내의 과거가 담긴 디스크를 받으면서 행복했던 가정이 파탄나는 네토라레물로 전작과 4개월 차이밖에 안나는데도 원화가의 그림체가 많이 달라진게 눈길을 끕니다. 관능소설 같은 자극적인 텍스트와 사랑하는 사람의 파렴치한 과거를 몰래 훔쳐보는 긴장감 등은 '성인물'에 한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이쪽에 내성이 없는 유저가 플레이하면 중간에 딱 끄기 좋을 정도로 표현 수위가 극단이라 추천하기는 좀 그렇네요. 아일 테이스트에 지극히 충실했던 범작이었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桃華散る ~少女剣士の報復は恥辱に満ちて~ - アイル, 2009년 9월 18일 발매

조용한 성격이지만 검도 실력은 발군인 흑발의 미소녀 카미누키 토우카. 어느 날 밤 집에 돌아가다 4명의 건장한 남자들에게 납치되어 집단 강간을 당합니다. 이에 충격을 받고 더 이상 검을 잡을 수 없게된 토우카는 고민 끝에 자신을 납치했던 남자들을 찾아 복수할 결심을 합니다. 목검 하나를 의지하면 밤거리를 배회한지 며칠, 마침내 그들을 찾아내 공격하려는 순간 사소한 실수로 역공을 당해 오히려 사로잡힌 몸이 됩니다. 남자들은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토우카의 몸을 탐하기 시작하는데...

チーム・SOIF에서 발매한 私の知らない妻(メス)の貌에 이은 두 번째 저가형 타이틀로 이번 작의 개발은 チーム・Riva가 담당했습니다. 리바하라 아키는 여성 캐릭터를 담당했고 남성 캐릭터는 같은 팀 소속의 원화가 さぶろ~가 그렸는데 두 사람 그림체가 비슷해 위화감을 거의 느낄 수 없었습니다. 원호가의 취향에 맞는 하드한 능욕물로 토우카의 시점으로 모든 상황이 묘사되기 때문에 원화 뿐만 아니라 텍스트의 강도도 상당히 센 편이었습니다. 게임이라고 하긴 그렇고 가학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관능 소설 정도로 생각하시길.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魔ヲ受胎セシ処女ノ苦悦2 - アイル, 2010년 6월 11일 발매

주인공 쿠츠와 마야와 여동생 마리카는 요마라고 불리는 이형의 괴물을 물리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있는 유능한 퇴마사였습니다. 오늘도 학교 근처에 나타난 요마를 상대하고 있었는데 방심한 순간 붙잡혀 처녀를 빼앗기고 맙니다. 다행히 동료의 도움으로 큰 상처 없이 본부로 돌아왔지만 몸을 더럽혔다는, 그것도 요마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마야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그날 밤부터 끊임 없이 요마들에게 유린당하는 악몽을 꾸기 시작합니다.

악몽이 잦아들어 간신히 안정을 찾을 무렵 이번에는 이상한 충동을 느끼면서 끓어오르는 성욕을 주체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필사적으로 견뎠지만 결국 밤마다 자위를 하면서 점차 육체의 쾌락에 빠져드는 마야. 요마 출현 사건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그 배후 세력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마야와 마리카가 소속되어 있는 퇴마 조직은 큰 위기를 맞게 되는데...

능욕씬은 비위가 상할 정도였지만 스토리가 의외로 짜임새 있게 전개되어 호평을 받았던 2006년 12월작 魔ヲ受胎セシ処女(おとめ)ノ苦悦의 속편입니다. 전작은 사브로(さぶろ~)가 원화를 담당했는데 이번에는 리바하라 아키로 넘어갔네요. 고어틱한 이종 교배 장면들이 많이 줄었지만 스케일이 커졌고 요마와 대항 세력간의 극한 대립을 밀도있게 다뤄 괜찮은 후속편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역동적인 전투씬 연출이 마음에 들더군요.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恥感 ~少女は悦楽行きの電車に乗って~ - アイル, 2010년 10월 29일 발매

내성적인 소녀 타카노 시오리는 소꼽친구 사하라 미사키가 남친이 생겨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상대에게 고백할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 어느 날, 시오리는 지하철 안에서 타카시나 이즈미라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치한인 그는 능숙한 손놀림으로 시오리에게 절정의 쾌락을 선사했고, 이것을 잊지 못한 그녀는 날마다 지하철 한 켠에서 이즈미를 기다리게 되는데...

아일의 다른 개발 팀 드레이크(チーム・ドレイク)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등장 히로인이 둘 뿐인 저가 타이틀(3800엔)인데, 게임 내용보다 예약 특전으로 여자 팬티를 줘 화제를 모았습니다. 순진한 소녀가 치한을 만나 성적으로 타락해 가는 과정을 그린 전형적인 치한물로 원화가의 그림체가 조정기에 들어갔는지 캐릭터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통통해져 보는 재미도 별로였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리바하라 아키
脅迫3 ~遙かに響く光と影の淫哀歌~ - アイル, 2011년 9월 9일 발매

인기 아이돌 사와네 하루카는 학교와 방송국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속사 사장이 좋지 않은 일에 연루되어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연예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무대에 서지 못한다는 좌절감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겹쳐 힘들어하는 하루카에게 한 유명 프로덕션이 아이돌 그룹을 결성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그룹 이름은 NUDE LIPS, 맴버는 한창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아이돌 나구모 유우나, 같은 반 친구인 야마사토 레미까지 해서 3명이었습니다. 이 그룹에 참여하기로 한 하루카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의욕을 보였는데,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던 어느 날 밤, 하루카는 낯선 남자들에게 납치되어 지하실같은 곳으로 끌려가 순결을 빼앗겼습니다. 이런 일을 당했다는 것도 충격이었지만 그 장면이 고스란히 촬영되어 성인 비디오로 유통되는 바람에 그녀의 연예계 복귀 자체가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루카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새로운 소속사 사장 카가미 류지에게 찾아가 사정을 했고, 그 자리에서 사장은 그녀에게 은밀한 요구를 했습니다. 그건 언론 플레이로 성인 비디오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신 계속 AV를 찍으라는 것. 비슷한 얼굴의 배우가 출연한 것처럼 위장하면 연예 활동에서 지장이 없을거라고 했습니다.

연예계 복귀를 위해 이 요구에 응할 수 밖에 없는 하루카. 이렇게 그녀는 낮에는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면서 밤에는 하루나라는 가명으로 카메라 앞에서 남자들에게 안기는 이중 생활을 하게 되는데...

히로인을 심하게 다루기로 유명한 협박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도입부만 보면 유명 아이돌이 약점을 잡혀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몸을 팔게 된다는 진부한 능욕물로 보였는데, 당하는 쪽의 심리를 집요하게 묘사해 이쪽 장르 특유의 퇴폐적인 재미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히로인의 정신을 붕괴시킬 정도로 하드한 에로씬은 여전했으며 빠른 화면 전환과 심플한 인터페이스, 다양한 옵션 등이 쾌적한 플레이를 도왔습니다. 육덕함이 과해 뚱뚱한 느낌까지 들었던 몇몇 이벤트 그래픽이 옥의 티. 원화가 그림체가 아직 조정 중인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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