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마을의 사랑의 노래
2006년 3월 31일에 발매된 P-factory의 연애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브랜드: P-factory
・가격: 8,800엔
・발매일: 2006/03/31
・장르: 로마네스크 연애 ADV
・원화: 木村貴宏
주인공 사나다 쿄우헤이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학생. 매일 잠을 깨워주는 소꼽친구 시호와 활달한 클래스메이트 토모코, 조용한 성격의 러시아 혼혈 이리나, 추리 소설 매니아인 카에데와는 친구이상/연인미만의 사이입니다. 이들과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1년에 한 번 있는 마을 축제 사고로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사고 이후 주인공 주변에 신비로운 현상이 자주 발생했고, 동시에 네 소녀 사이에도 이전과는 다른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카타히라 시호. 주인공과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같은 반이었던 소꼽친구입니다. 우수한 성적과 발군의 운동 신경, 뛰어난 리더십으로 반장을 도맡아 하고 있는 만능 소녀. 어릴 때부터 주인공을 좋아했지만 지금의 관계가 깨지는 것이 두려워 행동으로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건 두각을 나타내지만 요리 실력만은 절망적.
카미시마 토모코. 주인공의 같은 반 친구이자 시호와는 입학 때부터 붙어다니는 단짝. 보이시한 외모에 걸맞게 말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활동파입니다. 입이 험한 편이지만 털털한 성격에 다른 사람들을 잘 챙겨 친구와 추종자들이 무척 많습니다.
이리나 에노모토. 러시아 혼혈로 귀국 후 주인공이 다니는 학교로 편입했지만 극도로 낯을 가려 학급 내에서 붕 뜬 존재입니다. 인형 같은 외모 덕에 남학생들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주목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 항상 사람이 없는 곳만 찾습니다. 식당에서 곤란한 일을 겪었을 때 도와준 주인공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니노미야 카에데. 주인공의 여동생 친구로 책에 푹 빠져 사는 문학 소녀. 항상 생각에 잠겨 있고 말도 느리게 해 소극적인 성격 같지만 목표가 정해지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행동력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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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낙차가 컸던 P-factory의 데뷔작입니다. 2000년 VIPER-GT1을 끝으로 한동안 애니메이션 작업에만 전념하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키무라 타카히로가 6년만에 게임 원화를 맡아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처음 보는 제작사라 무슨 관계가 있나 했는데 P-factory는 미소녀 캐릭터 및 컨텐츠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패닉 미디어믹스(ぱにっくMEDIA MIX)의 게임 브랜드였고, 이 회사는 키무라 타카히로의 오리지널 캐릭터 패닉짱(ぱにっくちゃん)을 회사 로고로 사용할 정도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원래부터 같이 일하던 회사가 미소녀 게임을 만들겠다고 하자 원화가로 참여한거죠. 키무라 타카히로는 이 작품에서 캐릭터 디자인, 작화, CG 감수를 모두 담당했습니다. (덕분에 그래픽 퀄리티는 극상)
개성있는 캐릭터 조형과 원화는 상당한 수준이지만 게임 스토리까지 좋은 건 아닙니다. 잔잔한 학원물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세상을 구할 무녀를 찾아야 하는 다소 무거운 이야기로 바뀌는 부분이 매끄럽지 않은데다 가벼운 일상물인 것 같기도 하고, 학원 연애물 같기도 하고, 진지한 전기물 같기도 한, 변화가 심한 게임 분위기 덕분에 몰입도는 꽝. 괜찮은 성우 연기와 원화 덕분에 그럭저럭 B급 단계에 도달한 평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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