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ROL～비틀린 날개～

・브랜드: ERROR
・가격: 8,800엔
・발매일: 2001/10/05
・장르: 레스토랑 능욕 ADV
・원화: 武ノ内ユースケ
・시나리오: 木村秀雄



만화가. 게임 원화가. 2005년 7월 사망.



주인공 이사오는 재벌가 세째 아들로 아버지 잘 만나 돈 펑펑쓰면서 여자 후리고 다니는 전형적인 망나니. 어느 날 사무실에서 여직원과 놀아나다 아버지에게 들켜 변두리 패밀리 레스토랑 점장으로 좌천됩니다. 이쯤에서 정신을 차렸으면 좋으련만 제 버릇 개 못준다고 공금을 훔치다 들킨 부점장을 협박해 자신의 성노예로 삼은 다음 근무하는 웨이트레스의 약점을 잡아 차례차례 정복하면서 자신만의 할렘을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니이야마 료코. 부모의 빚으로 집안이 기울어지자 학교를 그만두고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며 두 동생을 돌보는 소녀. 어려운 환경이지만 밝고 구김살이 없어 주변 사람들은 그녀의 집안이 그렇게 어려운지 잘 모릅니다.


히로스에 치하루. 덜렁이지만 사랑스러운 외모와 귀여운 리액션으로 특히 남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웨이트레스. 오빠를 무척 좋아하는 데 얼마 후 오빠의 생일에 깜짝 파티를 해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스즈키 오토와.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전형적인 문학소녀. 결벽증에 대인 관계도 서툴러 사람이 많은 곳에는 잘 가지 않지만 좋아하는 책을 사기 위해 꾹 참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코바야시 시온. 라이벌 레스토랑 사장의 딸로 CHIROL에 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웨이트레스로 일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들면 손님과 다툴 정도로 제멋대로의 성격이지만 버려진 고양이를 몰래 키울 정도로 상냥한 일면도 있습니다.



게임 내 레스토랑 이름이기도 한 CHIROL은 마이너한 제작사 ERROR가 2001년 10월 5일에 발매한 능욕물입니다. 우선 이 게임은 감상을 적을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은 아닙니다. 스토리 진행에 따른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절묘한 시스템을 가진 게임도 아니고, 캐릭터성도 별로입니다. 근데 왜 감상을 적냐고요? 원화가 아까워서입니다. 주인장이 이 게임을 플레이한 이유는 딱 하나, 타케다 유이치(武田ゆういち; 에로게 원화를 담당할 때는 武ノ内ユースケ라는 이름 사용)가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를 담당했기 때문입니다. 게임 때문이 아니라 그래픽 때문에 플레이를 한 셈이죠.

타케다 유이치는 GO!GO! 폭주 하이스쿨(GO!GO!爆走ハイスクール)이라는 작품으로 80년대 후반에 데뷔한 만화가입니다. 그리고 2005년 7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살했다는 루머가 돌긴 했는데 사인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0년에 걸친 작품 활동 기간 동안 내놓은 만화 단행본이 딱 3편, 게임 원화도 딱 3편을 맡았습니다. 어쩌보면 상당히 마이너한 작가인데 역동적인 그림체가 맘에 들어 단행본을 모두 소장하고 있었는 데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참 안타깝네요. 고인의 유작이 되버린 인게이지(エンゲージ～お姉様と私～) 이후 WRING이라는 작품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원화가의 죽음으로 개발이 중지되었고 결국 회사도 사라졌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성실한 직장인은 회사에서 이런 짓 하면 안되겠죠?

게임은 위와 같이 회사에서 개망나니 짓을 하던 주인공이 패밀리 레스토랑 CHIROL로 좌천된 후 여기에 근무하는 4명의 웨이트레스의 약점을 잡아 마음껏 농락하는 평범한(...) 능욕물입니다. 진행 기간이 3주밖에 되지 않고 이동 장소도 3군데뿐이라 별도의 공략이 필요없을 정도로 게임은 쉽습니다. 오전, 오후, 밤 시간 단위로 스케줄을 설정하고 각 웨이트레스가 자주 나타나는 장소에서 얼쩡거리기만 하면 대부분 원하는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물 건너 개인 사이트에서 이 게임에 대한 리뷰를 본 적 있는데 다음과 같이 요약했더군요. '그래픽과 캐릭터는 대단히 예쁜데 음성 지원이 되지 않아 많이 아쉽고 게임이 쉬워 플레이할 시간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 안성맞춤이다.' 주인장도 동감합니다. :)



평범한 시스템의 스페이스바(?) 어드벤쳐 게임

타케다 유이치의 18금 게임 데뷔작이라는 데 의의를 갖겠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잘 된 게임은 아니지만 캐릭터와 게임 그래픽이 상당히 예쁘니 복잡한 게임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 번 잡아 보십시오. 능욕물인데도 각 캐릭터와의 엔딩은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설정된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개망나니 주인공이 성노예로 삼은 웨이트레스와 사랑의 도피를 하다니...

関連記事

• Boin super pack 2011/04/15
• 나는 그녀를 믿고 있어!～원거리 연애에서 지켜야 할 것들～ 2007/08/30
• 매니저, 합니다!!～땀과 백탁의 그라운드 2009～ 2010/02/23
• 울려퍼져라, 성기의 대발명 사랑과 분노와 슬픔의 비밀결사 제2과학부 2009/07/30
• 츠마시보리 2007/12/07
• 드래곤나이트4 리메이크판 짤막 감상 2007/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