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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 이야기 - 무츠미 마사토

원화가 이야기 - 무츠미 마사토

아리스소프트 출신 게임 원화가 무츠미 마사토 소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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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MI 여사에 이어 회사의 마스코트 아리스짱(로고에 항상 나오죠?)을 그리고 있는 무츠미 마사토(むつみまさと)는 MIN-NARAKEN과 함께 90년대 초반부터 활동했던 올드 맴버로 D.P.S. 시리즈 외주 작업을 하다 아리스에 입사한 케이스입니다. 그전 직업은 만화가였는데 단행본을 낸 적이 없어 뭘 그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리스 원화가 중 4컷 만화를 가장 잘 그리는 것으로 보아 허당은 아니었나 보네요. 펜네임이 미츠미 미사토와 비슷해 따라 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있었지만 이쪽이 훨씬 선배인데다 펭귄 여사 데뷰 전부터 사용하던 이름이라 신빙성은 없어 보입니다. 2010년 9월에 20년 가까이 근무했던 아리스소프트를 퇴사했고 지금은 프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리스 재직 당시에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神武 -カムナガラ-라는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기획과 시나리오, 원화와 같은 제작 과정 전반을 무츠미 마사토가 혼자 진행하는 개인 기획물(전기풍의 비주얼 노블)인데 몇 편이 아리스소프트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으니 궁금하면 방문해 보세요. 퇴사 후에는 琴乃舎라는 개인 서클을 만들어 79회 코미케 때 처음으로 동인지를 출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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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79에서 발매한 첫 동인지 표지

아리스 출신 원화가 중 모에 코드에 가장 가까운 그림체인데다 속성이 안경, 헤어밴드, 여동생, 무녀쪽이라 관련 팬들의 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재직 당시 사내 비밀 결사 PTTP(프로젝트 츠루츠루 페탄; 빈유 양성 프로젝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의 대표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빈유 캐릭터를 즐겨 그립니다. 전 개발 본부장 TADA와 함께 전쟁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소문난 일본도 매니아이기도 합니다.

이제 무츠미 마사토가 원화를 맡았던 작품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아래 목록은 계속 업데이트됩니다.


원화가 이야기 - 무츠미 마사토
DALK - ALICE SOFT, 1992년 12월 15일 발매

무츠미 마사토의 에로게 원화 데뷰작으로 YUKIMI 여사와 함께 공동으로 원화를 담당했습니다. (공동이긴 하지만 YUKIMI 여사가 대부분의 캐릭터를 맡았고 무츠미 마사토는 일부만 그렸습니다.) 수행승인 주인공이 한 마을에서 봉인을 풀어달라는 연애신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봉인을 풀기 위해선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지하 던전을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같이 갈 동료를 모집했는데 다들 겁을 먹었는지 파티를 희망한 사람이라곤 연약해 보이는 14명의 소녀들이 고작이었습니다. 별 수 없이 주인공은 14명의 소녀들과 함께 던전으로 향하는데...

보통의 일본식 SRPG인데 당시로는 드물게 14명의 파티원(그것도 전부 여자)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요즘같은 모에함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원화가의 얄상한 캐릭터 디자인이 데뷰작부터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리스 아카이브에 공개되어 있으니 궁금하면 돌려 보세요. 아리스 초기 명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게임성은 보장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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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valenZ -二律背反- - ALICE SOFT, 1994년 4월 28일 발매

무츠미 마사토가 단독으로 원화를 맡은 첫 작품으로 시리어스한 분위기의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1989년 브랜드 런칭 이후 아리스소프트는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의 게임을 주로 제작했는데 여기서 어떤 변화를 시도한 셈이죠. 전작이 우주쾌적 퍼니비였던 관계로(이건 완전 코미디) 갑자기 달라진 게임 분위기에 어리둥절한 팬들도 있었지만 게임성이나 판매량면에선 대박을 쳤던 작품입니다.

동경했던 왕녀의 몸을 빼앗고 부활한 어둠을 딸을 죽이겠다는 일념으로 수천년을 살아온 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을 소재로 한 어드벤쳐 게임으로 RPG/SLG가 주력이었던 아리스소프트에게 새로운 방향성(시리어스한 분위기의 ADV)을 제시한 작품입니다. 2008년 9월 26일에는 세계관을 계승한, 속편격인 어드벤쳐 게임 AliveZ가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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闘神都市2 - ALICE SOFT, 1994년 12월 10일 발매

시드와 하츠키는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꼽친구 사이. 어느 날 하즈키의 아버지가 시드에게 제안을 하나 합니다. 투신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면 자신의 도장을 물려주면서 하즈키를 아내로 맞게 해주고 우승하지 못하면 하즈키를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야 하므로 마을을 떠나라고 것이었습니다. 문하생 신분이라 우승을 바랄 형편은 아니었지만 하즈키를 위해 시드는 짐을 꾸리고 누나같은 존재인 세레나와 팀을 이뤄 투신도시로 향합니다. 이렇게 참가한 투신대회, 시드는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하지만 투신이라는 칭호 뒤에 거대한 흑막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잘 짜여진 게임 시스템과 엄청난 수의 이벤트,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던전 덕분에 수 많은 사람들을 폐인으로 만든, 귀축왕 란스와 함께 노가다 RPG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대단한 작품입니다. 스케일이 큰만큼 MIN-NARAKEN이 메인을 맡고 むつみまさと, YUKIMI, ぷりん, K, 織音 등 정예 맴버들이 서브 캐릭터와 몬스터를 나누어 그렸습니다. 1995년 12월 8일에는 후일담을 다룬 디지털 노벨 闘神都市Ⅱ そして、それから・・・가 발매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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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リスの館3 - ALICE SOFT, 1995년 4월 7일 발매

수록된 6개의 단편 중 무츠미 마사토는 소공녀를 패러디한 사랑과 감동의 미니 어드벤쳐 게임 哀少女ローラ의 원화를 맡았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짧고 원작의 설정을 에로하게 꼬아놓았으니 궁금하면 돌려보세요. 아리스 아카이브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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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 You -世紀末のジュリエットたち- - ALICE SOFT, 1996년 1월 1일 발매

(이미지는 2001년에 발매된 리메이크작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패키지용으로 개발하다가 모종의 이유로 유저 클럽 전용 타이틀이 된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억측이 있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학생 격투기 챔피언인 주인공이 세계를 멸망시킬 존재라는 게 밝혀지면서 각국 암살자들과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인다는 스토리의 학원 액션물로 기획안이 시마모토 카츠히코 캐릭터풍으로 가자는 것이어서 그런지 어디서 많이 본 열혈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히로인들과의 이벤트는 일반 어드벤쳐 게임 형식이고 필드 이동과 전투는 전형적인 일본식 RPG 시스템을 따르고 있습니다. 평이한 시스템에 비해 구성은 다소 특이한데, 일단 시간 제한이 있어 플레이 중 제한 시간을 넘기면 강제적으로 최종 이벤트로 돌입해 원하는 엔딩을 보기 힘듭니다. 여기에 양다리를 걸치면 대부분 배드 엔딩으로 직행하는데다 공략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시스템 자체가 한 우물만 파도록 강요하고 있습니다. (에로게인데 하렘이 안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덕분에 해피엔딩 난이도는 꽤 되는 편. 그래도 탄탄한 구성으로 유저 클럽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런 인기를 기반으로 2001년 리메이크작이 발매되었습니다.

2001년 7월 26일에 발매된 리메이크작 Only you -リ・クルス-는 원화가는 동일하지만 갭이 5년이나 되서 그런지 다른 작가가 그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픽 일신은 물론이고 스토리와 이벤트가 많이 보강되어 기본 골격(ADV+RPG)만 비슷하지 다른 게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개성있는 라이벌들과 매력적인 공략 대상이 많이 추가되었으니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이 버전을 잡으세요. 아리스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2002년 10월 31일 PS2로 이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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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畜王ランス - ALICE SOFT, 1996년 12월 19일 발매

의뢰를 받고 헤르만 국경 근처의 도적단을 토벌하기 위해 길을 떠난 란스. 쳐들어가 도적단을 제압하긴 했지만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이 괜찮아 보여 아예 새로운 두목으로 눌러앉아 버립니다. 하지만 헤르만 정규군의 공격으로 부하를 모두 잃고 실까지 사로잡히자 단신으로 탈출해 리자스에 몸을 의탁합니다. 실을 구하기 위해 리자스 여왕 리아에게 병력을 요청하지만 개인의 사사로운 목적으로 전쟁을 벌일 수 없다며 군대를 움직이고 싶으면 자신과 결혼해 왕이 되라고 합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여 리자스의 왕이 된 란스, 실을 구하면서 덤으로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대규모 전쟁을 일으킵니다.

아리스 최초의 CD-ROM 타이틀이자 노다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지역 제압형 시뮬레이션 게임 1탄입니다. 이 땅따먹기 시스템이 크게 호평을 받아 大 시리즈로 이어졌고 2006년 戦国ランス까지 대작 계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얽혀있는 세력 구도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콜렉터의 혼을 자극하는 국가 육성 및 정복 시스템은 지금 봐도 손가락을 치켜 세울 수 있을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당시 아리스의 정예 원화가들(むつみまさと, MIN-NARAKEN, ORION, Karen, YUKIMI, ぷりん)이 모두 참여한 역동적인 이벤트 화면과 강도 높은 에로씬도 좋은 볼거리였죠. 아리스 아카이브에서 무료도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 분은 오래된 게임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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戦巫女 -Vestal virgin- - ALICE SOFT, 1997년 10월 30일 발매

부모님을 살해한 괴물을 쫓던 주인공은 드디어 신사 앞에서 괴물을 쓰러뜨립니다. 숨을 헐떡거리는 괴물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는 찰나, 한 무녀가 우연히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날뛰는 괴물 때문에 큰 위기에 처합니다. 이에 주인공은 몸을 날려 무녀를 구했지만 대신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집니다. 괴물이 도망간 후 신사안에서 깨어난 주인공. 무녀의 간호 덕분에 목숨은 건졌지만 괴물을 죽일 능력을 모두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절망하는 주인공에게 무녀 아스카가 하는 말.

"제가 대신 괴물을 죽일테니 저를 싸우는 무녀로 훈련시켜 주세요!"

평범한 무녀 아스카를 싸우는 무녀로 키우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아리스 패키지 게임 중 유일하게 전연령판으로 개발되었고 성우를 기용한 최초의 작품이라 많은 화제를 모았는데 플레이 시간이 너무 짧고 육성 시스템이 아리스 게임 답지 않게 엉성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하긴 아무리 작품성으로 밀어도 그렇지 아리스 게임에 에로가 없다는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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メイドのススメ - ALICE SOFT, 1999년 7월 1일 발매

대학에 합격해 독립하려는 명문가 후계자와 공부를 방해해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무를 받고 파견된 3명의 메이드와의 경쟁을 그린 학습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중간중간 시험을 보기 때문에 장르를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아리스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소프트니 관심 있으면 돌려보세요. 아리스 스텝 중 치트 안쓰고 커트라인 넘은 사람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문제가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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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K外伝 - ALICE SOFT, 2002년 9월 27일 발매

전작에서 주인공을 부리던 연애신 마티스가 절대신에게 악마 바르가 퇴치를 명령받습니다.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악마 퇴치를 거절하자 절대신은 마티스를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고 바르가를 퇴치해야만 저주를 풀어 주겠다고 합니다. 연애신인 관계로 남자 속성의 몬스터에게 약한 마티스는 7명의 메이드로 파티를 구성해 바르가가 살고 있는 던전으로 향하는데...

10년만에 등장한 DALK의 속편인데 저가형 타이틀로 개발되어 외전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시스템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전작의 장점이자 단점인 지하 1,000층 던전은 여전히 건재해 마스터 칭호를 얻으려면 징하게 오래 파고 내려가야 합니다. 이벤트 그래픽 수는 적지만 한층 로리화된 원화가의 모에한 그림체가 기억에 남았던 알찬 타이틀. 참고로 아리스소프트의 메인 엔진 System 4.0이 처음으로 사용된 타이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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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番長 Big Bang Age - ALICE SOFT, 2003년 12월 19일 발매

200X년 일본 중심에 커다란 마계의 구멍이 생긴 후 천재지변이 일어나 열도가 원래의 모양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나누어져 버립니다. 그리고 각 지역에 B크리스탈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 결정체의 영향을 받은 인간은 초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신인류는 특체생이라는 계급으로 분류되어 일반인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 되었고 이들의 주도하에 일본은 폭력이 지배하는 암흑 시대가 되어버립니다. 주인공 잔마 료우가는 전국을 재패해 이 암흑기를 거둬내고 궁금적으로 마계의 구멍을 봉인하기 위해 학교 내의 세력을 규합하기 시작하는데...

2001년 11월에 발매된 大悪司의 속편격으로 아리스 지역 정복형 시뮬레이션 게임 大 시리즈 2탄입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잔마 료우가가 되어 다양한 방법으로 세력을 규합하고 학교, 도시, 지역을 차례로 정복해 전국을 통일한 다음 인류의 적인 마계를 봉인하게 됩니다. 마계 봉인이라는 큰 줄기 옆에 가지를 친 각 세력간의 스토리도 압권이며 아리스 특유의 노가다 시스템은 플레이어의 혼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에로게를 좋아하고 레벨 노가다에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꼭 플레이해보세요. 오니기리군과 무츠미 마사토가 각 세력을 고루게 나누어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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しまいま。 - ALICE SOFT, 2004년 12월 17일 발매

평범한 고교생인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에 미인 자매와 동시에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이른바 자매덮밥) 양손의 꽃이라고 기뻐했지만 알고보니 둘은 인간과 음마의 혼혈. 남자의 양기를 끊임없이 받아들여야 살아갈 수 있는 음란한 자매 사이에서 주인공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코믹한 분위기의 학원물로 アリスの館7에 수록된 단편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다음 작품인 よくばりサボテン과 설정 일부를 공유하는 타이틀이라 프로모션 차원에서 2006년초부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큐트하면서도 에로틱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원화가 눈을 즐겁게 하는 게임이니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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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ZOOアイランド - ALICE SOFT, 2005년 12월 9일 발매

뭣도 아닌 약골 오징어 몬스터가 우연히 붉은 보석을 손에 넣어 최강의 괴물 오징어 남작으로 변신합니다. 하지만 일생 동안 단 한 번만 사정할 수 있어 개인 요새를 만들어 놓고 자신의 신부가 될 여자 몬스터들을 마구 잡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이런 오징어 남작의 만행을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주인공 일행과 그 라이벌 세력, 이렇게 여자 몬스터 지키기 한 판 승부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아리스 게임 여자 몬스터는 다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방대한 캐릭터 수를 자랑합니다. 몬스터를 포획해 동료로 삼는 시스템이라 콜렉터 혼을 자극시키기에는 더 없이 좋은 게임이죠. 수집욕을 충족시킬 목적이라면 몇 개월은 가지고 놀 수 있는 물건. むつみまさと, MIN-NARAKEN, YUKIMI, 織音, ちょも山 같은 아리스 정예들은 다 참여했는데 MIN-NARAKEN이 메인을 맡고 나머지 원화가들은 서브 캐릭터나 몬스터들을 나누어 그렸습니다. 게임 스케일이나 재미를 놓고 보면 다른 대작 SLG에 전혀 꿀리지 않으니 노가다 게임 좋아하시면 꼭 돌려보세요. 참고로 아리스 게임 중 가장 오랬동안 기획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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よくばりサボテン - ALICE SOFT, 2006년 4월 21일 발매

합기도 도장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둔 주인공. 방학 시작을 앞둔 어느 날, 여름이 지나기 전 결혼 상대를 찾으라는 부모님의 명령이 떨어집니다. 결혼 상대를 못 찾으면 그대로 외국행. 주인공은 황당한 상황에 빠지지만 그때부터 이상한 계기로 인해 주변의 미소녀들이 하나둘씩 주인공을 마음에 두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조성된 하렘 분위기에서 주인공은 여름이 지나기 전 결혼 상대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리스의 7번째 저가 타이틀이지만 본편 볼륨이 꽤 되고 2006년 5월 30일에는 추가 시나리오 よくしま外伝까지 무료로 배포 중인데다, 관련작인 しまいま。도 다운로드할 수 있어 왠만한 어드벤쳐 게임에 못지않은 플레이 시간을 자랑합니다. 자신이 안경, 헤어밴드, 여동생 속성이라면 꼭 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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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veZ - ALICE SOFT, 2008년 9월 26일 발매

15년전에 갑자기 출연한 수정궁. 그것이 내뿜는 강력한 요기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인(黒)과 요(白)의 반목 사이에서 아직 변하지 않는 인간들은 어렵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갔고, 이들이 섞여 살고있는 거리에서도 여전히 피의 살육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1994년 4월에 발매된 AmbivalenZ -二律背反-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으로 정식 후속작은 아니지만 전작의 캐릭터 일부가 찬조 출연하고 비슷한 설정이 많아 속편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리스 답게 중반까지는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잘 끌고 갔는데 후반에 주요 캐릭터들의 회상씬을 너무 남발하는 바람에 산만하게 마무리된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요 캐릭터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むつみまさと가 그렸고 ORION이 일부 몬스터 원화와 무기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타이틀 자체만 놓고보면 할 만한 어드벤쳐 게임이었지만 아리스의 네임밸류를 생각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 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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闘神都市III - ALICE SOFT, 2008년 11월 28일 발매

아버지를 뒤쫒아 어느 동굴에 들어간 나쿠토와 하즈미. 하지만 아직 어린 두 사람은 하니에게 둘러싸여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 때 나쿠토의 아버지 레굴루스가 나타나 둘을 구해주고 동료인 검사 레메디아를 소개시켜 줍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어느 날, 레굴루스는 아내와 아들인 나쿠토를 두고 투신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겠다며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대회 참가 중 행방불명이 되었고 이에 나쿠토는 모험가의 꿈을 접고 투신 대회 참가를 결심합니다. 하지만 여성 파트너가 없으면 참가할 수 없는 대회, 이에 소꼽친구인 하즈미가 파트너가 되겠다며 함께 길을 나서는데...

15년만에 등장한 투신도시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입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 속편을 제작하겠다고 본부장 TADA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제작 발표 당시 팬들은 기뻐하기 보다는 걱정을 먼저 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회사가 건재한 것으로 보아 농담이었나 보네요.)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필드와 전투가 3D로 표현했으며 전작에 비해 불친절한 노가다 요소를 많이 줄여 아리스 게임 초보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코어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요. 개인적으로는 환영) 후반부에 오프닝이 나오는 특이한 구성도 기억에 남네요. 캐릭터 디자인과 원화는 MIN-NARAKEN이 메인을 맡고 むつみまさと, ORION이 서브 캐릭터 일부를 나누어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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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リス2010 - ALICE SOFT, 2009년 12월 18일 발매

아리스소프트 20주년을 기념해서 특별 제작한 버라이어티 소프트입니다. 란스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마리아와 시즈카가 처음 등장하는 2편의 리메이크판 RANCE02-反逆の少女たち-, 2009년 2월에 발매된 ばにしゅ! ~おっぱいの消えた王国~의 후일담을 다룬 ばにしゅ!~この手のひらにおっぱいを~, 초앙섬인 하루카의 IF 스토리 ハルカ VS エスカレイヤー, 다수의 신 캐릭터가 참전한 마마뇨뇨의 후속편 わいどにょ, 오리지널 학원물 はるうられ-校内赤線区域-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MIN-NARAKEN이 그린 闘神都市III 달력, 아리스 사운드 콜렉션, ハニホン 특별판 등이 타이틀의 만족감을 더했습니다. 아리스 팬이라면 군침을 흘릴만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죠.

20주년 기념판답게 아리스의 정예 원화가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RANCE02-反逆の少女たち-는 ORION이 맡았고 ばにしゅ!~この手のひらにおっぱいを~는 하기야마 사카게가, ハルカ VS エスカレイヤー은 오니기리군이 그렸습니다. はるうられ-校内赤線区域-은 무츠미 마사토의 몫이었고 스탭들의 개인 기획 모음집인 アリスのおもちゃ箱에는 일부 그래픽 팀원들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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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帝国 - ALICE SOFT, 2011년 4월 28일 발매

통일 우주력 이전, 인류는 광대한 우주 공간의 일부분에서 각각의 독립 국가를 건설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기술로는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데 수백년 이상이 걸렸기 때문에 이웃 나라와의 교류는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통일 우주력 0년, 에이리스 제국이 행성 사이에 존재하는 수수께끼의 공간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행성으로 순식간에 이동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워프 게이트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이로써 단절된 세계가 서로 만나는 대항해 시대가 열렸습니다. 처음에는 선의의 교류로 시작했는데 이윽고 이해관계가 얽힌 분쟁으로, 급기하 전쟁이라는 침략으로 이어져 우주는 그야말로 엄청난 혼란에 빠졌습니다.

통일 우주력 939년. 주요 국가 수뇌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가장 세력이 큰 에이리스 제국 의회는 자국을 중심으로 혼란을 종식시키고 통일 후 관리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마스터 플랜을 의결해 주변국에 대한 침략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제국과 중 제국은 계속되는 전쟁으로 피폐해져 있어 에이리스 제국이 본격적으로 공격을 할 경우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 일본 제국은 제2차 우주 대전을 맞게 되는데...

지역 제압형 시뮬레이션 게임 大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입니다. 복잡한 시스템과 난이도 문제로 개발 도중에 한 번 갈아 엎었고 본부장에서 물러난 TADA가 이 게임만을 꼭 자신이 완성하겠다고 공헌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는데 세계관과 설정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2차 세계대전을 연상케하는 '민감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병맛 나는 일본 우익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스토리 텔링도 문제가 되었고요. (이를 의식해서인지 아리스소프트는 공식 사이트를 열면서 해외 IP를 차단했습니다.) 이렇게 반감을 사면서 발매된 게임 자체도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BGM 등 외적인 면에서는 파워업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결정적으로 단조로운 루트와 경직된 전투 방식으로 이전의 두 타이틀보다 플레이하는 재미가 훨씬 떨어졌습니다. 제작 의도 뿐만 아니라 게임성에서도 절대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작품.

아리스의 주력 시리즈답게 정예 원화가들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오니기리군(おにぎりくん)이 일본 제국, 오리온(織音)이 제3제국, MIN-NARAKEN이 에이리스 제국과 중 제국, 무츠미 마사토(むつみまさと)가 인류 통합 조직 소비에트, 하기야마 사카게(はぎやまさかげ)가 이타린 공화 제국의 캐릭터들을 그렸습니다. 에비치리(えびちり)와 K는 서브 캐릭터 담당.


원화가 이야기 - 무츠미 마사토
ラブライド・イヴ - WHITESOFT, 2011년 8월 26일 발매

하치노 아츠시와 유즈야 미유는 겉으로 보면 베스트 커플입니다. 이웃에 살고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꼽친구에다 양가 부모님까지 인정한 사이라 '신혼부부'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서로의 방에서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질 정도로 스스럼 없이(?) 지내고 있지만 두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한 적이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둘은 상대와의 관계를 '신혼부부 이상 연인 미만'이라고 여겼습니다.

미유의 여동생이며 트러블 메이커인 리오나, 또 다른 소꼽친구이자 인기 소녀 만화가인 나시즈키 사라사, 로맨틱한 연애를 꿈꾸는 학급위원 카키자키 시즈루, 미유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학교의 정보통인 나츠메 히마와리, 서른을 앞둔 초조한 독신 히스타 치요 선생까지, 주변의 응원과 방해를 동시에 받으며 아츠시와 미유는 서로의 마음을 고백할 수 있을까요?

WHITESOFT의 세 번째 작품이자 무츠미 마사토가 아리스를 퇴사한 후 처음으로 원화를 맡은 게임입니다. 참고로 WHITESOFT는 2002년부터 활동한 Purple software의 자매 브랜드입니다. 신혼부부 이상 연인 미만이라는 독특한 관계를 강조했고 제작사를 비롯해 관련 포털 사이트, 잡지 등에서 많이 밀어주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고 속이 차지 않은, 어중간한 느낌의 순애물이었습니다. 시작부터 갈 때까지 다 간 사이라 메인 히로인 공인 하에 다른 미소녀들과 바람을 피다 결국 본처에게 돌아가는 애매한 러브 라인도 마이너스 요인. 무츠미 마사토의 미려한 원화만 건진 평작이었습니다.


원화가 이야기 - 무츠미 마사토
優しい魔法の唱え方 - Felicia, 2012년 9월 28일 발매

마법이 당연시되는 세계에 살고 있지만 실제로 마법을 본적이 없어 그 능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주인공. 그가 다니는 학원에는 마법부와 과학부가 있었는데 사소한 대립이 큰 싸움으로 번져 결국 승부를 벌여 진 쪽이 부를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승부에는 별 관심이 없었지만 소꼽친구 아야미네 이부키의 부탁으로 과학부에 들어가 상대를 이길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과학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진 주인공은 우연한 기회에 진짜 '마법사'를 만나게 되는데...

신생 제작사 Felicia의 데뷰작으로 밝고 가벼운, 하지만 캐릭터 속성과 전개되는 이야기가 뻔해 양산형 느낌을 주었던 러브 코미디입니다. 무츠미 마사토 외에 아키노 타케히코(秋乃武彦)가 원화가로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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