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마미구이2
유명 에로게 브랜드 아리스소프트의 유부녀물 2편입니다.
・타이틀: 妻みぐい2
・브랜드: アリスソフト
・장르: 新感寝取り系人妻アドベンチャー
・발매일: 2003/03/28
・원화: ちょも山
・시나리오: はちまん
・공식 사이트
대학생 아사기리 나오토는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한달 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을 갈 예정이었습니다. 유학 전까지 시간이 남자 어릴 적 함께 자랐던 이웃집 누나 키사하라 하루카는 남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했습니다. 한 때 좋아했던 누나와 같이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주인공은 흔쾌히 승락을 했고 다음 날부터 레스토랑으로 출근했습니다.
며칠 후 나오토는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의 다른 층에서 재혼 3년차인 유부녀 츠자키 카나에를 만나게 되는데...
며칠 후 나오토는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의 다른 층에서 재혼 3년차인 유부녀 츠자키 카나에를 만나게 되는데...
2003년 3월 28일에 발매된 아리스소프트의 성인용 게임 츠마미구이2(妻みぐい2) 감상입니다. 1년 전인 2002년 3월에 발매된 츠마미구이의 속편이죠. 제목을 히라가나로 적으면 つまみぐい가 되는데 摘み食い라는 명사와 발음이 같습니다. 摘み食い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먹는 것
・음식을 몰래 훔쳐먹는 것
・공금을 빼돌려 몰래 사용하는 것
・부부나 연인이 아닌 상대와 정을 통하는 것
네 번째 의미에서 앞 부분을 발음이 같은 妻(つま)로 살짝 바꾼 일종의 말장난입니다. 공략 대상이 유부녀고 '불륜'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에 적절한 제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제작사가 주장하는(?) 게임 장르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1편의 장르는 신감각 치유계 유부녀 ADV(新感覚癒やし系人妻アドベンチャー)였습니다. 그런데 2편은 장르가 신감각 네토리 유부녀 ADV(新感覚寝取り系人妻アドベンチャー)로 바뀌었습니다. 바뀐 장르가 어떤 의미인지는 아래 감상에서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네토리(寝取り)는 남의 배우자나 애인을 빼았는, NTR이라고 불리는 네토라레(寝取られ)와 반대인 상황을 가리킵니다.
2002년에 발매된 1편은 판매량면에서 대박을 쳤을 뿐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야겜 시장에서 꺼져가는 에로의 불씨를 살린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부연 설명을 좀 해 보자면 이 때는 1999년 Kanon, 2000년 AIR가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야한 것보다는 감동에 촛점을 맞춘 나키게(泣きゲー)가 득세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Key의 게임들은 말할 필요도 없고 여동생 최류물의 전설 카나(加奈)와 네코네코 소프트의 깅이로(銀色), 아쥬의 네가 바라는 영혼(君が望む永遠), F&C 비주얼노벨의 대표작 스이게츠(水月) 등이 모두 이 때 나왔습니다. 제작사들이 유저들을 어떻게 울릴까 고민하던 시기에 아리스는 이런 대세를 따르지 않고 마음이 아닌 자지를 감동시켜 정액을 뿜게 만드는, 더불어 지갑의 부담도 줄여주는 저가형 아줌마 붕가물을 내놨습니다. 유저들은 그 해 판매 랭킹 1위(68000장)로 화답을 했지요. 제대로 칠 수 있게 해주는 야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타이틀을 내 준 제작사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이렇게 화려하게 출발한 츠마 시리즈의 속편은 어땠을까요? 먼저 공략 대상 2명부터 소개해 보겠습니다.
26살인 유부녀 키시하라 하루카입니다. 주인공과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소꼽친구 포지션의 누님으로 4년전 요리사인 키시하라 카즈마와 결혼했습니다. 함께 프랑스 유학까지 갔다 왔고 지금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리밖에 모르는 남편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을 남동생처럼 스스럼 없이 대하고 있습니다. 생활력이 강한 여장부형 캐릭터.
츠마 시리즈에서 빠지면 섭섭한 츠자키 카나에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는 하스마 카나에였는데 3년 전 전편의 주인공과 재혼을 해서 츠자키라는 성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공략 대상이기 때문에 카나에 루트를 타게 되면 전작 주인공의 여자를 빼았는 네토리 게임이 되죠. 이게 바로 장르가 바뀐 이유입니다. ㅡㅡ; 유우와 미우,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남편의 출장이 잦아 요즘은 자위로 육체의 외로움을 달래는 중.
시간적 배경은 전작으로부터 3년 후, 장소는 동일합니다. 1층의 편의점은 하루카 부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바뀌었고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성인샵은 건재합니다. 설정 때문에 1편이 카나에 엔딩으로 끝나버린 것이 되어 주인공과 맺어지지 못한 치호는 이사를 가버렸고 그 집에 하루카가 들어왔습니다. (지못미, 치호. ㅠㅠ) 엘리베이터 이동 애니메이션과 같이 쓸데 없는 연출이 삭제되어 이동 시간이 줄어든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전작에 비해 플레이 기간이 2배로 늘어난 데다가 하루에 이동할 수 있는 횟수도 늘어 이런 곁다리 효과를 그대로 두었으면 짜증 많이 났을 겁니다.
조교 메뉴가 없기 때문에 주인공의 능력치는 레스토랑의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만 올릴 수 있습니다. (간간히 피아캐롯 분위기가) 하루카와의 썸씽은 주로 밤에 일어나고 카나에는 아르바이트 도중 그 집으로 음식 배달을 가면 됩니다. 붕가와 관련된 스킬은 '카나에와의 정사' 타임에도 올릴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여기서 다진 기술을 하루카에게 또 써먹는다는게 참...) CG와 이벤트 수도 늘었지만 일부 H 이벤트 때 무려 음성 지원을 합니다. 전작과 동일한 가격의 저가 타이틀인데 볼륨이 늘어난 느낌이 이 때문이지요. 하지만 모든 요소가 전작을 초월한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가 부실해졌습니다. 전작은 치호라는 목표가 있고 그녀를 얻기 위해 카나에와 몸을 섞다가 마음이 흔들리는, 조금 억지스럽긴 하지만 육체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어른들의 연애를 그럴듯하게 그렸는데 속편은 캐릭터의 인기를 살리느라 카나에를 그대로 출연시키면서 전작과의 연결 고리를 스스로 제한했고 불륜 요소를 강조해 두 히로인과 주인공의 애정 라인을 어중간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끌리기보다는 일탈하고 싶은 타이밍에 바람둥이 기질이 있는 주인공이 나타나 서로에게 부족한 쾌락을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닥치고 붕가에 네토리, NTR 같은 임모럴도 자극적이라 싫어하지는 않지만 1편의 느낌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이번 스토리는 성에 차지 않더군요.
게임 프로듀싱은 란스와 투신도시 시리즈로 유명한 전 개발 본부장 TADA, 원화는 유부녀 야겜의 일인자 쵸모야마(ちょも山) 여사, 이렇게는 전작과 동일한데 시나리오를 당시 신인이었던 하치망(はちまん)이 담당했습니다. 하치망은 이후 시마이마(しまいま。)와 욕심쟁이 선인장(よくばりサボテン)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데뷔작이 이 작품에서는 그렇게 인상적인 스토리를 쓰지는 못했습니다. 밋밋한 전개는 물론 에로씬 텍스트가 꼴릿하지 않은 것도 라이터의 경험 부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만을 얘기하긴 했지만 전작과 비교해서 그렇다는 거지 작품 자체만 보면 당연히 추천할만한 타이틀이었습니다. 아줌마 야겜의 전공 필수 두 번째 코스니 이쪽 속성이라면 반드시 거쳐가시길.
- 関連記事
-
- 프랑스 소녀~Une fille blanche~ 2018/07/15
-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2 2002/06/11
- 진장 환몽관 2018/07/14
- MARINE BUSTER 2004/09/15
- 마물 소녀와의 성활~아루라우네의 경우~ 2010/07/29
- 미소녀만화경 -물망초와 영원의 소녀- 201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