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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2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2

1997년 10월 31일에 발매된 피아캐롯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 피아 캐롯을 중심으로 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2탄입니다. 1편도 플레이하긴 했는데 워낙 오래전의 게임이라 별도로 감상을 게시하지는 않겠습니다. 전편의 캐릭터들이 일부 등장하기는 하지만 연결되는 스토리는 아니니 전편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캐릭터의 능력치 성장 개념이 포함되어 있어 어드벤쳐 보다는 시뮬쪽으로 분류하겠습니다. (프메 시리즈같이 정교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임의 중요 포인트 중 하나니)

피아캐롯에 어서오세요! 2

그래픽은 지금봐도 일류급. 캐릭터, 원화, 색지정, 효과 등이 흠잡을 데 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피아 4인방으로 불리는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멋진 게임 그래픽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최근에 등장한 코믹 파티의 그래픽보다 더 나아 보이네요.) 음악도 가벼운 연애물에 맞게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특별히 튀는 BGM은 없었으나 게임과 잘 어우려져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 일조했다는 생각입니다. 오프닝 보컬인 Go! Go! Waitress도 상당한 인기를 끌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잘 다듬어진 정지 화상 연출과 더불어 게임 플레이 욕구를 상당히 자극하기도 했고...게임 메뉴도 상당히 잘 구성되어 있어 쾌적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 플레이 기간은 약 한달. 하루 하루도 오전, 오후로만 구분되어 있어 게임을 즐기기가 상당히 수월한 편입니다. 각 캐릭터 공략을 위해 주인공의 능력치를 적절하게 올려야 하지만 능력치 올리는 방법이 워낙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캐릭터 성장에 의한 재미보다는 여성 캐릭터 공략을 위한 보조 수단일 뿐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클릭 노가다 보다는 훨신 세련된 방법이기도 하고... 플레이 기간이 상당히 짧긴 하지만 내부엔 이벤트 관련 행사가 제법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미케, 온천 여행 등... 지루하기 쉬운 연애 시뮬을 꽤나 다채롭게 표현하려고 노력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연애 어드벤쳐 팬들에게 추천합니다. 동급생2, 동창회, 코믹 파티와 더불어 가장 추천할 만한 연애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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