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again
2001년 1월 26일에 발매된 F&C.FC01의 연애 SLG 감상입니다.
・브랜드: F&C.FC01
・가격: 8,800엔
・발매일: 2001/01/26
・원화: 水谷とおる
・시나리오: 関町台風, 雨城弘明
주인공 쿠보 타츠야에게 한 통의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보낸 사람은 옛친구 쿠라카케 후지오. 중학교 때 테니스부 OB와 OG를 모아 동창회 겸 망년회를 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서클 친구들과 연심을 품었던 한 소녀를 생각하면서 참석한 동창회, 성인식을 2주 앞둔 그날 아련한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면서 청춘의 한 페이지가 다시 기록되기 시작합니다.
와카바야시 아유. 생선 가게 딸로 주인공과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소꼽친구. 털털한 성격과 보이시한 외모 덕분에 후배 여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주인공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그의 연애를 응원하는 중.
고바야카와 미즈호. 주인공의 중학교 시절 첫사랑으로 학교의 아이돌적 존재. 온화한 성격이지만 어릴 때부터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사고방식이 약간 부정적입니다.
아키야마 미도리. 중학교부터 미즈호와 절친이었으며 수다가 취미인 분위기 메이커. 같은 테니스부였던 요스케와 고등학교 때 잠깐 사귀었다 헤어졌지만 지금도 그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정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요리 실력은 절망적.
오가타 시즈카. 학교에서 손꼽히는 테니스 유망주였지만 중학교 3학년 때 오토바이에 심취해 부 활동을 그만두었습니다. 입이 험하고 난폭한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요리나 화장을 좋아하는 등 의외로 여성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카노 마코토. 중학교 때 테니스보다 도서위원 일에 더 열심이었던 소심한 소녀였지만 고등학교 시절 패션 모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활발한 성격으로 변했습니다. 당시 짝사랑했던 주인공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에키 카나코. 테니스부 부장이었던 류스케의 휴배로 동경하는 선배와 같이 있고 싶어 동창회에 참가합니다. 덤벙대는 류스케 대신 동창회 기획과 장소 섭외까지 도맡아 했지만 정작 류스케에게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해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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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에 발매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연애 어드벤쳐 게임 동창회(同窓会~Yesterday Once More~)의 속편이 5년만에 등장했습니다. 제목 옆에 again이 붙은 것처럼 1편에 엔딩이 모두 리셋되었고(아무하고도 이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 시작) 주인공 일행이 사는 마을이 배경이라 전작의 무라타 미유키와 아오키 모모코가 등장하지 않는 대신 주인공의 서클 친구인 타치바나 미치루가 신캐릭터로 추가되었습니다. 나머지 히로인들은 전작과 동일.
각 히로인들과의 관계가 모두 리셋되긴 했지만 여름 동창회 이후 1년이 지난 이야기라 전작의 후일담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대부분의 공략 루트가 짧은 게 아쉬웠지만(중요하지 않은 대사 스킵하면 반나절도 안 걸림)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사랑 이야기를 깔끔하게 풀어낸 것이 마음에 들었으며 (순애물에서 이걸 찾는 게 뭐하긴 하지만) 에로씬의 음란도가 전작에 비해 많이 나아져 이번에는 머리와 자지가 다 즐거웠습니다. :) 설정상 1년 후 이야기지만 5년만에 발매된 속편이라 원화가 그림체가 많이 달라진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한층 성숙된 캐릭터 디자인이 기억에 남았던 속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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