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에로가 잘 어울리는 원화가들
에로씬이 잘 어울리는 원화가 소개입니다.
지난 번외편에 이어 이번에는 화풍이 에로씬에 잘 어울리는 원화가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주인장이 선호하는 그림체의 기준이 '야함'이다 보니 원화가 이야기 때 소개했던 작가들과 많이 겹치네요. 해당 원화가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원화가 이야기 카테고리를 참고하세요. 없는 작가들은 추가 대상입니다. (아래 목록에 있는 작가들은 모두 소개할 예정입니다.)
선별 기준은 에로씬에 잘 어울리는 화풍. 그림 실력도 중요하지만 에로씬을 얼마나 자극적으로 잘 표현하느냐를 중점적으로 보고 뽑았습니다. (쉽게 말해 어떤 그림을 봤을 때 가장 치고 싶은지가 선정 기준입니다.) 그림체가 아무리 예뻐도 색기가 부족하면 패스. 예로 미츠미 미사토와 카와타 히사시같은 대가들은 아래 목록에 없습니다. 예쁘게 그리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원화가들이지만 정작 이들이 그려놓은 에로씬을 보면 별로 흥분되지 않습니다. 그쪽 표현력이 부족하거나 색기가 없다는 소리지요. 예쁜 그림체와 색기가 적절히 조화된 원화가를 중심으로 정리했으니 아래 목록의 작가들이 담당한 게임을 잡으면 최소한 눈은 즐거우실 겁니다. :)
주인장 주관이 많이 개입된 포스팅이니 절대적으로 신뢰하진 마십시오. 취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STONE HEADS 소속인 키리야마 타이치(キリヤマ太一). 길게 설명할 필요 없고 2003년에 발매된 SEXFRIEND 한 번 돌려보세요. 주인장이 왜 이사람을 추천 목록 맨 처음에 올려 놓았는지를 아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에로한 느낌을 표현하는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작인 皇涼子のBitchな1日에서도 그 에로한 그림체는 여전하더군요.
자타가 인정하는 최강의 B급 전설, Tony. 캐릭터를 청순하게 그려놔도 색기가 넘친다는게 문제아닌 문제일 정도로 에로한 분위기를 잘 살립니다. 요즘 2ch 등지에서 그림에 성의가 없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화풍 자체가 에로함으로 똘똘 뭉친 느낌이라 주인장은 보기만해도 즐겁더군요.
애니메이터이자 에로게 제작사 테리오스 대표를 맡고 있는 요코다 마모루(横田守). 지금은 모종의 사건으로 야겜 일을 쉬고 있지만 한참 때는 일년에 게임을 몇개씩 내면서도 丹下拳闘倶楽部라는 이름의 동인서클로 코미케에 꼬박꼬박 참가하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河原崎家の一族과 遺作 덕분에 주인장에겐 잊을 수 없는 원화가이긴 하지만 요즘 그림들은 기름이 너무 발라져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하지만 여성 캐릭터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에로씬 뽑아내는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대가입니다. 원화 때문에라도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
프리랜서 원화가 핫포비 진(八宝備仁). 미끈한 거유 미소녀 잘 그리기로 유명한 사람이죠. 딴거 다 필요 없고 彼女×彼女×彼女만 봐도 얼마나 위력적인 그림체의 작가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유저가 어떤 장면에서 치고 싶어하는지 가장 잘 알고있는 대가.
G.J? 소속의 원화가 사노 토시히데(佐野俊英). 사노찌찌라는 별명 답게 여성 캐릭터의 가슴을 예쁘게 그립니다. 요즘들어 지나치게 폭유화되는 바람에 부담스럽긴 하지만 화풍 자체가 워낙 에로하기 때문에 눈길을 뗄 수가 없네요.
2005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타케노우치 유스케(武ノ内ユースケ). 본명은 타케다 유이치(武田ゆういち)이고 만화가 출신입니다. 담당한 게임이 달랑 3개지만 전직 만화가 답게 에로씬이 굉장히 역동적이지요. 여기에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펜선이 시선을 확 잡아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살아 있었으면 대성했을 작가인데 참 안타깝네요.
에로게 원화를 담당할 때는 스가와라 아와지(すがわらあわじ)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애니메이터 키무라 타카히로(木村貴宏). 유명 애니메이터 답게 셀화풍의 쭉빵한 미소녀를 잘 뽑아냅니다. 여기에 에로함이 잘 묻어나는 여성 캐릭터 표정이 예술이지요.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원화가 이이즈키 타스쿠(唯々月たすく). 데뷰 초기에 비해 그림체가 굉장히 좋아진 작가 중 한명으로 캐릭터가 가만히 서 있어도 에로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색기넘치는 미소녀를 잘 그려냅니다. 한동안 소설 삽화만 그리다가 다시 야겜 시장으로 복귀해 요즘 유저들을 열심히 세워주고 있습니다. :)
양지에서는 카이 토모히사(甲斐智久)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원화가 미즈타니 토오루(水谷とおる). 데뷰작인 동창회 때부터 능숙한 그림 실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요즘 그림체가 너무 날카로와졌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 날카로움이 에로씬을 더욱 흥분되게 합니다. :) 청순한 것 같으면서도 고혹적인 느낌의 그림체도 이 작가의 장점 중 하나지요.
스튜디오 오르페 소속의 애니메이터 코미 아키라(古美明). 담당한 게임이 GREEN~秋空のスクリーン~, LOVERS~恋に落ちたら…~ 달랑 2개지만 여기 에로씬... 압권이죠. ^^ 여성 캐릭터는 청순하면서 귀여운 느낌이지만 에로씬 표현이 굉장히 하드해 더 기억에 남는 원화가.
Foster, Lucha!를 거쳐 현재 프리로 활동 중인 원화가 스카이 하우스(スカイハウス). 과거 Foster에서 꽃의 기억 시리즈 원화를 담당했습니다. 그림체는 평범한 편이지만 중복되는 포즈가 거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에로씬을 잘 뽑아냅니다. 색 대비가 뚜렸한 채색 스타일이 에로함을 배가 시키는게 특이하네요. 요즘은 그림체가 다소 지저분해져 아쉽습니다. 그림 실력에 퇴보한 것 같은 특이한 케이스.
에로게 제작사 ふぁんな 대표이자 동인 서클 Dの魂을 운영하고 있는 원화가 콘스 콘스케(根須魂介). 이 사람도 이이즈키 타스쿠처럼 초기에 비해 그림체가 굉장히 좋아지면서 에로해졌습니다. (초기작인 三重奏나 エンドレスセレナーデ를 보면 상당히 엉성합니다.) Angel Smile에서 독립한 이후 코미케용 동인 게임만 제작하던데 어서 풀프라이스 타이틀로 복귀했으면 좋겠습니다.
M&M과 함께 아틀리에 카구야를 떠받치고 있는 원화가 Choco Chip. 여성 캐릭터의 특정 부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탓에 따로 놓고 보면 인체비례가 어색하지만 에로씬 포스는 장난이 아닙니다. 에로씬에 특화된 그림체를 꼽으라면 주저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색기가 철철 넘치는 컷을 잘 만들어내는 작가 중 하나.
유부녀 전문 원화가 쵸모야마(ちょも山) - 쿠로다 아키미(黒田晶見)라고도 합니다. 풍만한 몸매에 색기 넘치는 유부녀를 특히 잘 그리는데 아리스소프트의 츠마 시리즈를 해보면 그의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츠마시보리를 마지막으로 아리스를 떠났지만 다른 회사에서도 유부녀물 원화를 그리더군요. 아리스의 게임성과 결합해야 제대로 빛을 보는 작가인데 아쉽습니다.
아리스소프트 간판 원화가 중 한 명인 오니기리군(おにぎりくん). 데뷰작인 アトラク=ナクア 때부터 꽤나 하드한 능욕씬을 무리없이 소화하더니 파스텔 시리즈에선 밝은 분위기의 소프트한 에로씬도 잘 표현했습니다. 하드와 소프트한 분위기에 모두 능숙한 몇 안되는 원화가 중 하나.
AXL 소속 원화가인 세노모토 히사시(瀬之本久史). 섹시함과 큐트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를 잘 그리는데 에로씬에도 이 장점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여성 캐릭터의 눈을 특이하게 그리는데 어색한 것 같으면서도 색기가 있어 보기 좋습니다.
동인 경력이 더 많은 원화가 코노하나(此花). 비범한 설정의 누키게 ニイハオ!称好 원화를 담당한 사람으로 경력에 비해 에로한 표정의 색기 넘치는 미소녀를 잘 그립니다. 담당한 게임 퀄리티는 Z급인데 에로씬은 A급을 줘도 모자랄 수준.
성인 만화 잡지 メガストアH 표지를 그리고 있는 원화가 니시다(西E田). 활동 범위가 꽤 넓어 에로게 원화 뿐만 아니라 잡지 일러스트, 동인지 등 에로한 일은 가리지 않고 하는 것 같습니다. 주로 오버플로 게임 원화를 맡는데 MISS EACH OTHER 돌려보시면 에로씬 정말 잘 그리는구나 하실겁니다. 거친 느낌의 펜선이 오히려 에로하게 느껴지는 원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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