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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 마나의 질내사정 게임

여학생 마나의 질내사정 게임

2009년 7월 10일에 발매된 softhouse-seal의 15번째 타이틀입니다.



게임의 히로인 마나는 누가 봐도 여고생(女子高生)인데 원 제목(女子校生真菜の中出しGAME)의 늬앙스를 살리기 위해 여학생으로 번역했습니다. 부연 설명을 하지만, 1999년 일본에서 아동매춘, 아동포르노와 관련된 행위에 대한 처벌 및 보호 법률이 공포되자 성인물 제작 업계(주로 AV와 에로게)에서 자주 규제의 의미로 18세 이하를 연상시키는 女子高, 女子高生, 女子高校生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때부터 女子高生(じょしこうせい)과 발음이 같은 女子校生을 쓰기 시작했고 아예 일반인이 못 알아 듣게 JK로 줄이기도 했습니다. (じょしこうせい를 영어로 표기하면 joshikousei, 이걸 다시 JK로 줄인 겁니다.) 제목 설명은 이 정도로 하고,

여학생 마나의 질내사정 게임

육상부 소속의 아오바 마나는 양호선생 하제 히토시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마음을 전할까 궁리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사업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버지에게 청천병력과 같은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에게 자금을 빌려주기로 한 회사 사장이 그 대가로 자기의 아들과 마나를 결혼시키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졸지에 정략 결혼의 희생자가 될 처지에 몰렸지만 인생사 세옹지마라고 그 아들이 알고보니 자신이 짝사랑하던 히토시 선생이었습니다. 이제 기쁜 마음으로 요구를 받아들이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히토시가 제자와 결혼한다는게 내키지 않는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 어른의 매력으로 충만한 색골 화학선생 시오에 유리카까지 난입해 마나의 입장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이런 문제로 고민을 거듭하던 마나는 결국 히토시를 찾아가 자신과의 결혼을 놓고 일주일 동안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이른바 '질내사정 게임'

2009년 7월 10일에 발매된 softhouse-seal의 15번째 타이틀 여학생 마나의 질내사정 게임(女子校生真菜の中出しGAME) 감상입니다. 기획과 제작을 저가형 누키게 전문 제작사 劇団近未来에서 담당해서 그런지 매니저, 갑니다!!, 사채바니의 질내사정 번성기와 같이 여성 캐릭터 시점에서 진행되고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도 기존 실 라인업보다 훨씬 가벼웠습니다. (이게 마음에 들더군요.) 게임 스크린샷과 함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내기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정략결혼을 해야 할 판이었는데 알고보니 상대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양호선생. 아싸, 조쿠나를 외칠 나이스한 시츄에이션이었지만 이번에는 남자가 말썽입니다. 오는 여자 마다하지 않는 수동적 색골이면서 유독 제자라는 이유로 결혼을 꺼려하는 거에요. (그러면서 마나에게 할 짓은 다 합니다.) 여기에 떡치기의 달인인 여교사까지 참전(?)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결국 마나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여학생 마나의 질내사정 게임
오늘부터 일주일간 콘돔 사용 금지에요!

일주일 동안 매일 붕가, 콘돔 사용 금지, 피니쉬는 무조건 질내사정이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임신을 하면 자신과 결혼을 하고 실패하면 쿨하게 포기하겠다는 것이 바로 내기의 골자. 어이가 가출을 거듭하는 설정이지만 누키게 캐릭터답게 둘은 일주일 동안 묵묵히 룰을 지키며 내기에 매진했습니다. 물론 색골 여교사의 방해도 계속되었고요. 이렇게 눈물겨운 히로인 마나의 결혼돌파 사정라간이 게임의 주된 스토리 라인입니다. 해피한 엔딩으로 2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둘 다 심히 바보스럽기는 매한가지므로 그냥 가벼운 바카게 하나 잡은 기분으로 돌리면 되겠습니다. 일단 앞뒤 안가리고 내기에 열중하는(덤으로 상당한 스킬업까지) 마나가 꽤 귀여워요.

여학생 마나의 질내사정 게임
여학생 마나의 질내사정 게임

원화는 2008년 12월작 사채바니의 질내사정 번성기로 좋은 인상을 남겼던 하마다 마리(濱田麻里)가 담당했습니다. 캐릭터들도 예쁘지만 에로 레벨이 한층 높아져 떡씬의 흥분도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앞으로 이 작가가 참여한 게임은 그냥 잡아도 될 것 같더군요. 이후에는 아틀리에 카구야, 아카베소프트 같은 중견 제작사와도 작업하고 있으니 눈여겨 보시길. 실의 전매특허인 아스트랄한 설정은 없었지만 예쁜 원화와 코믹한 게임 분위기가 충분히 그 빈 자리를 매꿀 수 있는 경제적인 타이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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