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를 믿고 있어!~원거리 연애에서 지켜야 할 것들~
에로게 브랜드 루네 소속 Team Bitters에서 발매된 NTR 게임입니다.
・브랜드: ルネ Team Bitters
・장르: 離れ離れの恋人達の愛情試されADV
・발매일: 2007/07/27
・원화: 綾風柳晶, ハンカチ王女
・시나리오: 哀河童子, 桃梨蜜柑, 巽ヒロヲ
・공식 사이트
샐러리맨 3년차 우다이 켄스케는 대학 때부터 사귀었던 모모세 아유무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매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에 날아갈 것 같았는데 갑자기 지사 지원 업무가 떨어집니다. 6개월 정도 지방에 거주해야 한다는 사실에 켄스케는 낙담했는데 아유무가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으로,
"반년 정도라면 괜찮아요. 우리, 떨어져 있더라도 마음은 변하지 않겠죠?"
켄스케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가자마자 여러가지 일이 겹쳐 주변 여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아유무 근처에도 남자들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처음의 사랑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요?
"반년 정도라면 괜찮아요. 우리, 떨어져 있더라도 마음은 변하지 않겠죠?"
켄스케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지방으로 내려갔는데 가자마자 여러가지 일이 겹쳐 주변 여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랑하는 아유무 근처에도 남자들이 꼬이기 시작하는데, 과연 두 사람은 처음의 사랑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요?
2007년 7월 27일에 발매된 나는 그녀를 믿고 있어!~원거리 연애에서 지켜야 할 것들~(俺は彼女を信じてる!~遠距離恋愛のススメ~) 감상입니다. 제목 보고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원거리 연애를 소재로 한 네토라레(寝取られ; 일명 NTR)물입니다. 기피하는 속성은 아니지만,
첫 번째, 야겜은 지뢰가 많아 선호하는 제작사나 라이터, 원화가의 작품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이 물건은 그 어디에도 해당 사항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색감이 좋긴 하지만 취향인 그림체도 아니었고, 더구나 스탠딩 CG와 이벤트 그래픽의 인체 비율이 이상했습니다. 얼굴 이상한건 용서해도 몸매 이상한 그림은 용서가 안 되죠. 세 번째, 성우 연기는 히로인 정도만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몇몇 캐릭터들은 듣기 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BGM까지 꽝이었습니다. 가끔 실로폰으로만 연주한 것 같은 단순한 사운드가 튀어 나와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단점투성이인데 왜 플레이했나요? 제목에 낚었습니다. 그녀를 믿는다잖아요. 믿었던 그녀에게 얼마나 철저히 밟힐까?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네토라레물은 상실감을 묘한 쾌락으로 끌어올려 줘야 제 역할을 다 한건데 제목 만큼이나 강한 충격을 줄 수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 플레이 결과는,
게임 화면은 이런 느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평범 그 자체입니다.
플레이 기간은 주인공이 지방에 거주하는 6개월. 시간이 일 단위로 흘러가 꽤 길 것 같지만 이벤트가 없는 날은 그냥 넘어가기 때문에 히로인 하나 공략하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아유무와는 2주에 한 번 데이트를 할 수 있고 데이트 장소에 따라 이벤트가 달라지기 때문에 장소는 잘 골라야 CG를 모두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유무와 계속 사귀는 동안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다른 히로인이 개입하면 아유무 주위에 놈팽이들이 들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에게 이런 파리떼같은 놈들을 쫒을 수 있는 별 다른 무기가 없어 잘못하면 눈 앞에서 라이벌과 응응응하는 아유무를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심약한 게이머를 울리는 막장 NTR 게임 같아 보이지만 나름의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NTR 시츄에이션은 배드 엔딩 때만 나타납니다. 따라서 아유무를 공략하지 않더라도 다른 여성 캐릭터와 맺어지면 NTR 배드 엔딩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어떻게 매번 굿 엔딩만 볼 수 있냐 하시겠지만 이 게임은 선택문이 너무 뻔해 맘먹고 이상한 것을 고르지 않으면 왠만해서는 배드 엔딩을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선택문이 다른 캐릭터를 유혹하느냐, 안하느냐 수준입니다.) 선택문 자체가 대놓고 힌트를 주는 셈이니 NTR 시츄에이션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괜찮은 시스템일 수도 있겠죠. :)
NTR 요소를 뺀 일반 순애물로 보자면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닙니다. 도입부만 조금 신선할 뿐 부임지에서의 생활은 B급 할렘물 수준이거든요. 고객의 클레임 막아줬다고 러브호텔로 직행하는 후배 여직원, 치한 퇴치를 빌미삼아 화장실에서 일을 벌이는 악취미 상사, 술취한 남편 데려다 준 기특한 부하 직원에게 몸으로 답례하는 부인 등 어이없는 상황들만 두루 갖춘 게임이었습니다.
이 정도 소개했으니 플레이는 자기 판단하에 선택하시고 마지막으로 인상적인 옵션이 있어 소개합니다.
이 게임은 안에 싸냐, 밖에 싸냐에 따라 엔딩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열심히 박다 절정에 이르면 항상 어디에 쌀지 물어보지요. 이 선택이 귀찮은 분들을 위해 제작사가 사정할 곳을 미리 설정하는 옵션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센스있다고 해야할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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